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이 시대의 평범한 어르신들의 담담한 삶의 이야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어르신을 위한 자서전 제작사업을 펼치고 있는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 24일 구청강당에서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판된 자서전은 ▲그분의 도우심, 윤옥순(여,79세) ▲다음세대를 위한 사명의 길, 전영수(남,77세) ▲헌신으로 맺은 열매, 이길자(여,75세) ▲가고파의 추억, 김미자(여,74세)▲멍텅구리 사랑, 이정희(여,72세)▲늦게 핀 꽃이 더 향기롭다, 최한준 ▲알아주지도 않는 바보같은 삶, 오명렬(남,69세)▲열심히 살기보다 영리하게 즐겨라, 위중환(남,68세) 총 8권이다.
관악구 거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서전 집필, 발간 등 자서전 제작비용을 1인당 250만원을 지원해 올해 출간된 8권을 포함. 지금까지 총 50권의 자서전이 출판됐다.
또한 출판된 ‘어르신 자서전’은 관내 구립도서관에 비치돼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자전적 글쓰기 법, 가족사 정리하기 등 자서전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과(879-5703)로 문의하면 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종필 구청장은 “한국전쟁부터 해방까지 어르신 한분 한분의 인생은 살아있는 역사”라며 “특별한 사람만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 누구라도 자신의 삶을 자서전으로 남길 수 있다. 자서전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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