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이어온 신경과 진료실
믿음으로 이어온 신경과 진료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7.01.1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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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예방을 위한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우리나라의 경우, 혈관성 치매가 전체 치매 환자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산소와 영양공급이 차단되고 뇌세포가 손상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의 관리 및 흡연, 운동부족 등 생활 습관 관리 등이 중요하다. 백세시대를 바라보는 요즘, 단순질환 치료는 물론 전반적인 환자 상태 관리를 통해 환자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게 치료의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 제일신경과 이훈복 원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레지던트 수료,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원 신경과 석/박사과정수료,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강사 역임, -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강사 역임, - 충남대학교병원 임상외래교수 역임, -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노인의학회 정회원, -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정회원, - 대한항노화학회 정회원, - 대한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 정회원, - 대한미용웰빙학회 정회원, - 대한메조테라피학회 정회원, - 대한비만체형학회 정회원, - 대한자연치료의학회 정회원, - 대한두피모발학회 정회원, - 대한신경과학회 정회원

컴퓨터 회로에 비유되는 신경과 이야기
병원을 방문하게 될 때 환자들이 신경과와 신경외과를 어떻게 구분지어 방문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들이 있다. 제일신경과 이훈복 원장은 1999년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 병원을 개원할 당시만 하더라도 ‘신경과’라는 분야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물론 종합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세부분야 정도로 생각하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신경과 세부분야에 대한 의사도 부족하고, 정신의학과나 신경외과와 혼동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환자들이 신경과와 신경외과를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이훈복 원장은 주간시사매거진 뉴스토피아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 “신경과는 인체
의 신경계와 관련된 모든 질병을 다루는 과이며 따라서 중추, 말초신경계의 질환, 신경이 분포하는 말단 근육의 질환, 뇌혈관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등을 다루는 과로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같은 치매, 두통, 파킨슨병 같은 운동장애 질환, 그 외 두통 및 여러 통증성 질환, 뇌전증, 어지럼증. 손발저림,떨림과 같은 질환을 주로 다루는 과입니다. 일반인들이 혼동하는
신경외과와의 큰 차이는 뇌출혈 환자의 치료를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쉬워지는데요. 환자를 약물로 치료하면 신경과에서, 출혈 사이즈가 커서 수술이 필요하면 신경외과에서 보게 됩니다.

즉 신경과에서는 신경계통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에 있어서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주로 사용하게 되며, 신경외과에서는 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다
루는 질환에 있어 많은 부분이 중복이 된다. 하지만 주로 수술적인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질환의 경우 신경외과에서, 약물 치료를 주된 치료법으로 뇌경색 등을 치료할 경우에는 신경과에서 본다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는 우울증, 조현병,수면장애, 스트레스 질환 등 인간의 심리나 정서 등과 관련된 질환들을 주로 치료하고, 신경과는 뇌의 기질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
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을 진료한다.

제일신경과 이훈복 원장은 신경계통을 ‘컴퓨터 회로’에 비유했다. 많은 경우에서 어느 곳에 증상이 나타나면 문진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비교적 정확하게 병변 위치를 추측해 치료에 들어가는, 신경
계통 질환의 특성상 다른 과에 비해 특히 ‘신경과학은 실력에 비례해서 진단율이 높아지는 학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만큼 더욱 전문적으로 “의학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이론과 치료법 등을 ‘평생공
부’로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믿음’이 오고가는 진료실 풍경
몇 년 전 수십 년간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던 환자의 보호자가 제일신경과 이훈복 원장을 다시 찾았다. 항상 치료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하던 환자가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와 함께 앞
으로도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후로도 가족의 주치의처럼 꾸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이 원장은 ‘믿음’에 대한 말을 꺼냈다.

“한 환자분이 진료 후에 또는 나중에 그 가족들을 모시고 다시 재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럴 때 가장 큰 힘이 납니다. 부족한 저에 대한 믿음으로 생각하고 그 분들의 믿음에 부합되도록 더 열심히 진료와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제 역할이고 앞으로의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모든 진료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주치의가 되기 위해 늘 환자의 곁에서 많은 대화와 보살핌으로 진료실안을 편안하게 만들고자 한다는 이훈복 원장.

그는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특히 신경계통 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있고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억제, 일부에서는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 인 것 같아요”라고 방문하는 환자들 중에는 좌골신경통인 경우도 적지 않다. 좌골신경은 허벅지 뒤쪽 근육과 아래 다리의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으로 단일 말초신경으로는 가장 굵
은 신경이다. ‘좌골신경통’이란 이러한 좌골신경에 발생된 신경의압박이나 손상 등으로 인해 관련된 부위(넓적다리, 종아리, 발 등)를따라 나타나는 통증을 말하는 것으로 추간판 탈출로 좌골신경이 눌
리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척추관 협착증 등 기타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이 함께 있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이라면 우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물 요법과 초음파, 고주파 치료 및 열 찜질 등의 물리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만일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 후에도 호전이 되지 않으면 신경차단술이나 경막외 차단술 등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있다. “차후 증상이 개선된 후에는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 등을 피하고 수영이나 걷기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일신경과 이훈복 원장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정확한 원인과 질환의 판별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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