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오늘에 만족하면 안 되는 일
[발행인 칼럼] 오늘에 만족하면 안 되는 일
  • 편집국
  • 승인 2017.01.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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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정대윤 국장

[뉴스토피아 = 편집국] 대한민국의 서울을 비롯한 세계적인 주요 대도시는 야경은 아름답다. 그 이유는 높은 빌딩과 도로를 밝히는 불빛들 때문이다. 이러한 불빛들 안에는 밤낮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의 밤거리는 유독 밝다. 한국인의 대명사로 통하던 ‘빨리 빨리’는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가져왔다. 우리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부하고 더 풍족한 삶을 위해 열심히 부를 축적한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에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제대국을 이룬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유독 낮은 이유는 높은 부채와 자살율 등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바쁜 부모는 어린 자녀의 재롱을 볼 시간이 줄어들고, 부부와 친구는 서로 공감할 시간이 줄어들고, 자식은 늙은 부모님을 찾아뵐 시간이 줄어든다. 그러나 줄어든 시간만큼이나 그 사이는 점점 멀어져간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듯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가 이렇게 말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그렇게 매일 다시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내일’. 시인 윤동주는 ‘내일은 없다’라는 시에서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등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도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라고 했다. 보통 우리는 시작을 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다가 후회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은 가족에 대한 성공 보다는 일에 대한 성공을 위해 도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멈추지 않는 시계바늘에 우리는 쫒기듯이 살아간다. 2016년이 지났고 다시 시간이 2017년을 향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내지만 ‘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라는 의문에는 쉽게 답하기 힘들다.

내일은 오늘을 잘 살게 하는 부지런함의 원동력이 되지만 만족감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열심히 오늘을 산 자신에게 칭찬하고 옆 사람의 어깨를 토닥이거나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면 오늘에 만족할 수 없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불만족’이다. 또한 이러한 잣대를 자신에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적용시켜 불만족을 전염시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오늘의 행복을 즐기자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이 오늘만 생각했다가는 생각하지 못한 혼란이 커질 수 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일이라지만, 나랏일은 열 치 앞도 내다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는 게 이 ‘나랏일’이다. 특히, 엄청난 연봉도 부족해 별도의 노후자금을 벌기 위한 나랏일을 하신 높은 분들께 어찌 존경과 신뢰가 가겠는가. 최순실씨도 자신이 ‘나랏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하니, 국민들은 긍정적으로 오늘을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나랏일을 해야 할까?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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