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과 수의사가 함께 만드는 동물이 살기 좋은 세상
반려인과 수의사가 함께 만드는 동물이 살기 좋은 세상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8.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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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요즘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반려동물을 키울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동물 관련 사업이 다양해진 반면,버려지고 있는 동물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의 수가 전년보다 10.2%증가해 97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버려진 동물도 1.2% 증가한 8만2000마리였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잃어 버린 동물을 쉽게 찾고, 반려동물 관련 소유주들의 인식 개선과 질병관련 서비스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아이유동물 메디컬센터 박성수 원장

반려동물등록제 홍보와 정책적 대안 필요

최근 어려워지는 경제 속에 가계비 지출을 줄이는 대상이 동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유기·유실 동물 발생에 따른 처리 비용은 128억. 유기동물의 처리상황을 보면 개인분양 32%,자연사 22.7%, 안락사 20%, 소유주인 인도 14.6%이다. 소유주의 책임강화로 유기동물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된 지 약 2년이 지났다.

동물등록제는 반려동물의 등록 관리로 질병 및 유기에 대한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 그 목표였으나, 지난 해 8만 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겼다. 등록률이 55% 정도로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은 물론 몸에 붙이는 인식표도 외장형인 경우가 많아 떼어내 버리기가 쉽고, 현행법상 3개월 이상의 반려 견을 등록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이 원칙이나, 그동안 미등록 사례로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단 46건에 그치고 있다. 동물등록제를 시행한 일본과 대만의 경우를 볼 때 반려동물 유기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과는 너무나 상반되는 현상이다. 

물등록제에 대한 홍보와 정책적 대안 그리고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유기 동물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아이유동물 메디컬센터 박성수 원장은 “반려인 천 만 시대인 만큼 반려동물을 아기처럼 돌보는 분들도 많은데,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없이 이별을 선택 해야만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유기동물에 대한 관리 센터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그 관리 실태가 적절하지 못한 것이 우리가 더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며“반려동물이 용도로서의 물건이 아니었던 만큼 가족과의 교감으로 서로 행복을 나누고 슬픔을 나누던 시간들을 소중히 하고 가족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그들의 생명존중에 관해 더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는 말과 함
께, 동물등록제에 사용되는 내장형 칩에 대한 인식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이름난 펫 Dr. 명의'로 선정된 것에 대해 소감 인터뷰를 요청하자,박 원장은 남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미나나 대외활동을 하기 보다는 그냥 묵묵하게 맡은 바 본인의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나를 알아
주는 보호자분들이 하나둘씩 늘어나지 않겠느냐 라는 말을 남기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무엇보다 명의라는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 박 원장은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연구와 치료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진료를 보면서 오히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말하는 박 원장.박사학위를 받고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른 병원에서 무릎수술을 하고 오히려 장애가 생겨서 다리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된 환자의 보호자가 자신에게 신뢰를 갖고 진단을 믿고 치료를 맡겼고, 결국 이전병원에서 잘못 진단되어 진행한 엉뚱한 수술로 손상된 무릎관절을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반월재생을 통해 정상적인 보행으로 회복시킨 일이 있었다.

또한 이 특이한 사례와 치료를 통한 연구를 널리 알리고 수의사들과 연구하자는 취지하에 결과를 해외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박원장은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반려인을 만날 때 수
의사로서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목표와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라며 그 뿌듯함이 수의사로서의 행복감을 느끼게 했던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제는 반려동물이 아닌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견전용 놀이시설, 스파나 관리 등의 미용시설, 애견을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수제 간식 사업이나 장례시설 등 각종 반려동물을 위한시설도 새로 생겨나고 있다. 전 세계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바이어헬스케어가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인구 증가에 대비해 노화과정과 노인 관련 질환들을 이겨내는데 고독, 우울증을 완화함으로써 반려동물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웰빙에 기여한다. 앞으로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더욱 주목하고, 단순한 애완의 용도가 아닌 존재로서 공존을 통한 웰빙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과
그 의미를 다시 살펴야 할 것이다.

줄기세포 연구로부터 시작한 수의사의 길
박성수 원장은 수의과대학 시절 줄기세포 관련한 유명한 교수님의 실험실에서 실험실원으로 생활하던 중 신경줄기세포의 사진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때부터 신경관련 줄기세포연구 쪽으로 관심을 돌려 아픈 동물들에게 적용해 기존에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들을 치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수의외과대학원을 진학해서 석사/박사를 거치면서, 서울대 동물병원 수련의 과정 중 이전에 배웠던 줄기세포의 지식을 임상에 적용을 하여 난치성 질환에 도전, 추후 내과, 정형외과, 그
리고 신경외과 관련한 질환들에서 포기해야만 했던 환자들을 살리고 치료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더욱 이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7월 신규 오픈한 외과 수술전문 동물메디컬 센터는 대학에서 애완동물학과 미용교수로 역임했던 교수님의 고난이도 미용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가위컷을 선보이는 미용공간과 낮 시간 주인과 떨어져 혼자 지내기에 어려운 아이들을 안락하게 보호 가능한 놀이방시설이 갖추어진 1층과 365일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진료전문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애견진료와 애묘진료가 분리되어 있는 공간으로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서울대 수의외과 석/박사 출신의 원장, 부원장으로 구성된 수술팀을 주축으로
3D CT를 비롯한 국내 최고 수준의 외과 수술 장비를 구비 하고 있어 보다 전문적인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현재 대표원장과 부원장으로 구성된 수술팀은 다른 병원에서 하기 어려운 큰 수술을 주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최초로 후두공이형성(COMS)수술을 성공,해외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주간시사매거진의 ‘이름난 펫 DR.’에 선정된 박 원장은 “반려동물의 경우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아프다는 의사 표현을 말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눈빛이나 행동으로 보호자가 아픈 아
기의 상세한 관심과 체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동물병원은 인의병원중 소아과와 가장 비슷한 곳”이라며 무엇보다 보호자의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고 서로 힐링이 되는 세상을 함께 고민하였으면 좋겠다”는 박 원장은 무엇보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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