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명절에 조심해야 할 것들
[칼럼] 명절에 조심해야 할 것들
  • 편집국
  • 승인 2016.09.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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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한의원 함문종 원장

[뉴스토피아 = 편집국] 이번 주말은 추석입니다. 한가위라고도 하지요. 한가위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막상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한해의 추수를 감사하는 우리나라 명절” 이라고 나오네요. 예전에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는 그 해의 첫 수확물을 제사상에 올리고 조상에게 인사를 드리며 일가친지와 음식을 나누어 먹던 뜻 깊은 명절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이 농사를 짓지 않는 현대에 와서는 평소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부모 형제를 만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 의미로 변화한 것 같습니다. 철없는 아이들에게는 학교에 가지 않고 놀면서 용돈을 받는 즐거운 시간이자 어른들에게는 몸도 피곤하고 지갑도 부담스러운 시간이기도 하지요.

요즘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지 명절연휴가 되면 공항이나 관광지가 북적인다는 보도를 보면 제사를 항상 지내야 하는 장손인 저로써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속이 쓰리기도 하답니다.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저희 한의원 진료를 받는 성인들은 별로 그렇지 않으나 아이들은 상태가 나빠져서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이 늦게 자거나 또래 친척들끼리 모여서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DHD나 틱장애, 혹은 발달장애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보다 뇌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이나 전자기기의 절제가 더욱 요구되는데 명절이 되면 부모의 통제력이 떨어지고 학교를 가지 않아 여유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는 명절에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면 사촌들과 마당에서 제기차기도 하고 폭죽놀이도 하고 어른들 제사 준비하는 것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놀았는데 요즘은 사촌들끼리 모여도 집밖에 나가는 경우는 드물고 모두 집안에서 놀다보니 벌어지는 변화상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서 지금의 아이들에게 제기차기를 하라고 해도 제기를 파는 곳도 없고, 함부로 폭죽놀이를 하다가는 경찰이 출동할 지도 모르는 일이라 옛날의 놀이를 강요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친척들끼리 윷놀이를 하거나 친목으로 화투를 치는 것도 나중에 싸우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편법으로 할 만한 것도 있습니다. 제가 특정회사 제품을 홍보하는 건 아니지만 닌텐도 위(Wii) 제품은 현실과 어느정도 타협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닌텐도 위의 장점은 두명이서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육체 활동을 어느 정도 동반한다는 점 그리고 화면과의 거리가 멀고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서 지나친 몰입을 막을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그래서 저는 닌텐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닌텐도 위는 해도 좋다고 안내해드립니다. 물론 밖에 나가서 뛰어노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반갑던 반갑지 않던 이제 곧 추석입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얼굴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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