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건강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제 2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임플란트.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나 치아를 뽑은 자리에 부가적인 수술을 통하여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서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은 물론 미적인 역할까지 훌륭해 각광을 받고 있는 치과 치료법이다. 하지만 정작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당사자들은 ‘자신이 어떠한 목적과 방법으로 어떻게 치료를 받는지 잘 알지도 모른 채 무턱대고 시술받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하는 삼성 현 치과 성지현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하기 이전에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리도록 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치아를 항상 관리할 수 있도록
한아의료재단 문치과 병원 인턴을 거쳐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 구강악 안면외과 레지던트 교정치과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환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에서 바른 길을 가는 법을 오히려 배웠다고 말하는 성지현 원장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고 그 결과는 항상 밝을 것’이라고 말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소유자였다.
본 주간시사매거진 뉴스토피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100대 명의’ 치과부문에 선정된 소식을 듣고 기쁨의 미소와 함께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성 원장은 그 자리에 선정된 만큼 더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몸소 실천하고 노력하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평소 환자들이 생각하는 치과란 ‘치료를 받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고, ‘아플 때 두려움을 가지고 방문해야만 하는 곳’으로 인식되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성 원장은 환자들에게 치과란 “아플 때 오는 곳이 아닌 관리를 잘 받기 위해 모르는 것을 묻고, 또 배우는 공간이면서 하나의 지역 커뮤니티처럼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소망 한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어려움 없이 편리하게 자신의 치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그 정확한 관리법을 누구보다 더 쉽고 친근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라고 말한다. 치과의 문턱을 낮춰 자연스럽게 환자와 소통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인터뷰 내내 소박한 웃음으로 자신의 계획과 과제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임플란트 시술에 앞서 자연치아를 살리고 보존하는데 힘쓰자”
다양한 의학 기술의 발달로 100세 인생을 더 아름답게 유지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는 요즘 ‘치아건강’에 대한 의미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름다운 미소 가꾸기를 위한 미용적인 목적의 치과 시술이 남발하면서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 의미가 중요시 되고 있다. 성 원장은 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장점을 갖춘 시술이지만 인공보철물로 잇몸과 턱뼈에 기둥을 만들고, 이 기둥 위에인공 치아를 결합하는 복잡하고도 섬세한 작업으로 형태와 종류, 시술 방법에 따라 그 결과물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치료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신과 잘 맞는지 등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에게 잘 맞는 임플란트 시술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자연치아는 잇몸이 균을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데 반해 임플란트 주변의 조직들은 스스로 방어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는 점을 잘 파악하고, 정기적인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시술 후 만족감과 재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성 원장은 “치과는 임플란트가 생기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임플란트가 치과치료의 옵션으로 등장하면서 치과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어떻게든 자연치아를 살리려는 노력이 치과의사의 본분이었으나 지금은 그러한 노력보다는 임플란트로 대체하려고만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많이 아쉽다.”며 “치과 진료에 획기적이고 다양한 기술력이 도입이 되어 시행되고 있지만, 자연치아가 할 수 있는 본래의 기능들을 인공치아가 따라가기에는 아직 1%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성 원장은 환자들이 자연치아를 꾸준히 사전 관리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환자들의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자와 교감하는 시간이 내게는 배움
‘처음 치과의사의 꿈을 갖게 된 것이 언제냐’는 질문에 그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과보다는 부담이 적은 치과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시작을 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전공을 택한 후 공부와 연구를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삶의 질에서 치아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의과 못지않은 부담감을 가졌다”고솔직하게 말하는 성지현 원장.
병원에 근무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환자들과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세상의 이치를 더 많이 배웠고, 또 지금도 배워간다고 표현했다. 그는 앳된 외모와는 달리 진중한 오랜 경력의 치과의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삼성서울병원 근무 당시 맡았던 첫 환자를 기억해 냈다. 조직검사가 좋지 않게 나온 상황에 누구보다 본인 자신이 힘들 상황을 환자 스스로가 견뎌 내고 주변 사람들을 오히려 위로해서 마음이 쓰였던 당시의 일을 떠올렸다. 다행히도 그 여성은 수술 결과가 너무 좋아서 자신도 함께 기뻐했고, 의사로서 뿌듯했던 소중한 경험으로 가슴 속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그의 기억 속의 환자들은 환자와 의사가 치료를주고받는 이해관계가 아닌 ‘정(情)’을 나누고 교감을 하는 인간미 넘치는 삶의 한 부분이었다.
환자와 의사가 함께 만드는 공간, 편안한 치과 만들기
성 원장은 치과의 전 분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진료해 온 결과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년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삼성 현 치과’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안양 주민들의 치아 건강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아픈 곳을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느낌보다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오고가면서 차한 잔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인테리어도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고 한다. ‘아프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아 늦게 방문한 환자들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는 성 원장은 치아의 사전관리가 치료보다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늦게 치료하는 만큼치료의 비용적인 문제도 큰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들이 사전관리를 통해 자연치아를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환자들을 다각도로 돕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방문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관리하는 방법을 환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려는 성원장의 마음은 남달랐다. 경험으로 쌓아 온 사랑니 발치, 고난이도 임플란트 수술, 턱관절 통증, 치아교정에 있어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 현 치과’가 안양 주민들에게 안락한 힐링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s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