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진료를 위해 신경외과를 방문했을 때, 종종 환자를 ‘질병’ 자체로 대하는 의사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타 과목보다 방대한 범위의 진료를 수행해야 하는 신경외과의 특성상, 모든 환자들의 상태를 세심히 살피는 일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간시사매거진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된 이정표 원장은 “천천히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꼼꼼히 진찰을 나누다 보면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신경외과에는 저마다 다른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비슷한 종류의 통증을 이유로 방문한 환자들이라도 질병을 파고 들면 그 원인이 모두 제각각인 경우도 많다.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세심한 관리와 대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곳이 바로 신경외과인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경외과의들이 환자 모두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드문 요즘. JP신경외과의 이정표 원장은 환자의 입장에서 증상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보다 꼼꼼한 진료를 시행함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 원장은 “아직은 부족하고 공부해야할 것도 많은 상태이지만 100대 명의로 선정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넘쳐나는 척추, 관절, 통증클리닉의 홍수 속에서 꾸준히 도수치료와 족부의학을 고집한 점이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2016 주간시사매거진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보다 편하고, 보다 쉽고,보다 빠르며 보다 통증이 적은 치료법을 찾아 연구를 하다 보니 도수 치료와 족부 의학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감회를 토로했다.
환자와의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원인을 파악
JP신경외과에서는 수많은 신경 치료법 중 에서도 도수치료에 집중한 방법으로 환자의 통증을 치료한다. 도수치료는 대표적인 비 수술치료 방법인 동시에 특수 치료법으로 분류된다. 도수치료의 적용 분야는 굉장히 광범위 한데, 도수 치료의 금기사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질병에 적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또한 치료 효과는 대부분 즉시 나타나며 늦어도 1-2일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긴 시간 동안 오랜 상담을 거쳐 치료가 진행 되므로 환자와 라포(Rapport)를 형성하기도 좋다. 때문에 육체적 치료 ‘도수치료 · 족부의학’에 집중해 찾은 통증치료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한 의사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도수치료는 특히 허리통증이나 근·골격계의 통증장애, 비틀어진 체형을 원상복구 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비용 및 시간의 부담이 큰 수술을 감행하지 않아도 충분히 통증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한 장비 없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증에 대한 세심한 진찰과 환자와의 심도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환자의 증상 및 치료에 따른 호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만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JP신경외과에서는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통증에 공감하며, 환자와 함께 치료법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대화를 통해 형성되는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만이 보다 빨리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다른 병원 여기 저기 다 다녀 봤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는 환자가 오면 더 반갑다.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교정을 진행하고 그로 인해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보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환자와의 소통이 가장 효과적인 진료 방법임을 강조했다.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모색
이 원장은 신경외과 의사로서 생명의 기로에 선 환자들을 수술로 살려내기도 하고, 척추 파열 골절로 하지 마비 위기에 있는 환자들을 수술로 걸을 수 있게 한 경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서 수술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존재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도수 치료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된 이 원장조차 처음엔 도수치료를 이해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러한 치료 방법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그리고 환자가 치료 방법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도수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행복 하다고 말 할 만큼 도수치료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문제들, 예를 들면 짝 다리를 짚는 습관이나 O·X 다리, 약간의 평발,불균형 평발, 발바닥의 티눈 등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이 모여서 만성 무릎 통증이나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에게 설명하고, 교정을 통해 증상이 좋아지도록 도울 수 있는 점이 가장 보람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개원 초기에 방문했던 76세의 여성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로 꼽았다. 고령의 환자는 척추 협착으로 고생한지 20년이 되었고, 늘 허리와 엉치가 당기는 불편함을 겪었지만 손주들을 돌보느라 늘 구부정한 상태로 생활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타 병원에서 척추관 및 추간공 협착증을 진단받았고 3주 뒤 나사못 고정술을 받기로 예약까지 했다고 한다. 내과에 볼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신경외과가 생긴 것을 보고 상담 차 들어선 여성은 나이가 나이다 보니 수술에 대한 걱정이 컸다. 환자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은 이 원장은 x-ray 촬영 후, 척추 불안정증이 심하지 않은것을 발견했고 환자에게 도수치료를 권하며 효과가 있으면 수술을 미뤄 볼 것을 권했다. 그런데 도수치료를 받고 복도를 걸어보던 환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아프던 허리와 엉치가 눈에 띄게 좋아 졌다며 놀라워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치료 덕분에 고령의 여성은 수술도 없이 20년 동안이나 앓아오던 허리와 엉치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이 원장은 언제나 환자의 입장에 서서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해 집중한다. 때문에 환자들은 언제나 이 원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치료에 임할 수 있다. 또한 이 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지금부터 제가 운동을 알려 드릴 건데, 이거 집에서 꼭 하루에 7번 하셔야 합니다. 이거 안하면 오늘 여기서 치료 받은 거 전부다 소용없어요. 이거 열심히 하시면 병원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이거 안하시면 병원비 두 배 쓰셔도안 나아요.”라며 ‘자가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일일이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누구보다 환자의 상태 호전을 신경 쓰는 이 원장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환자의 증상은 물론 환자의 상황까지 고려하여 진료에 임하는 이정표 원장의 치료법이 수술을 부담스러워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