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스펙'이 되는 시대, 후천적 관리가 중요해
키도 '스펙'이 되는 시대, 후천적 관리가 중요해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6.06.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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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열려있는 성장기에 집중관리가 필수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하지만 자신의 작은 키를 자녀에게 물려줄 것이 걱정인 부모들이 많다. 외모가 중요한 요즘 같은 시대에 키가 하나의 '스펙'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내 아이가 작은 키로 손해를 보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키는 유전이라는 말이 많지만, 후천적 요인이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후천적 관리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 운동, 생활환경이 중요하며 부모의 키가 작더라도 충분한 관심과 노력, 그리고 성장치료를 통해 아이가 큰 키를 가질 수 있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라도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다면 성장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키가 본격적으로 크기 시작하는 성장기는 한번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성장기에 키 성장을 위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녀의 성장에 관심 있는 부모들은 성장장애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성장장애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성장장애가 있을 경우 같은 성별을 가진 연령의 ‘키 정규분포’ 상에서 3% 내로 작은 키를 보이며, 질병이나 특정 원인에 의해서 비정상적인 성장을 보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장애는 성장판이 닫혀있다면 치료효과가 없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조숙증은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성조숙증 어린이가 2006년 6,438명에서 꾸준히 늘어 2013년 66,395명을 기록했으며 매년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정상적인 시기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2차 성징 혹은 그 징후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성호르몬의 분비로 키 크는 속도가 일시적으로 빨라져 또래보다 초기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그만큼 빠르게 성장판이 닫혀 충분한 성장기간을 갖지 못하게 한다. 남아보다 여아의 발생률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는 비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녀의 체중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알 종류, 해물, 초콜릿 등의 과도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이키한의원의 박승찬 원장은 "자녀의 성장에 있어 부모의 관심은 매우 중요하다. 성장판이 열려있는 성장기에 키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살펴주어야 한다. 그리고 성장에 방해가 되는 성조숙증, 스트레스, 알러지 비염 같은 질환은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영양공급과 수면시간이 성장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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