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 적신호, 혹시 무지외반증 아닐까?
발 건강 적신호, 혹시 무지외반증 아닐까?
  • 김선화 기자
  • 승인 2016.04.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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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이 휘어지고 통증 생겨, 절골술로 근본 치료

[뉴스토피아 = 김선화 기자] 따뜻한 봄을 맞아 여성들의 옷뿐만 아니라 신발도 가벼워졌다. 최근 끈이 달리고 뾰족한 디자인의 메리제인 스틸레토를 신는 여성들이 많은 가운데, 발볼이 좁고 높은 굽의 구두는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무지)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변형(외반)을 말한다. 외관상으로는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의 안쪽이 튀어나오게 된다. 각도 변형이 심해지는 경우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포개지기도 하는데, 과거 중년 여성들에게 주로 보이는 질환이었지만 젊은 여성과 남성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휘어진 부분의 관절이 붓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고,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심해지면 그 기능을 잃게 되어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에 더 큰 부담이 가게 되고 이로 인해서 발바닥에 군살이 생기기도 한다. 통증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보행으로 발목과 무릎과 허리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킬레스건이 짧아진 상태가 되어 발의 추진력을 감소시켜 넓적다리를 이용해 보행하게 되어 넓적다리에 부담과 피로가 쉽게 나타난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으로는 엄지발가락 관절면의 각이 크거나 첫 번째 중족지 관절 강직이 심한 경우, 평발이나 노화로 발의 아치가 낮아지는 경우, 과도하게 유연한 발을 가졌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굽이 높은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경우 등이 꼽힌다.

 

▲ 마디랑 정형외과 이남규 원장

강남 대치동 마디랑 정형외과의 이남규 원장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조기, 기능성 신발이나 기능성 깔창은 무지외반증의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는 있지만 변형이 교정되거나 근본적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수술적 교정 절골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정 절골술은 변형된 발을 절골술과 박리술을 통해 정확한 교정이 가능하여 발의 기능과 모양의 복원이 가능하다. 과거 많은 재발로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절골술을 이용한 수술기법이 발달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마디랑 정형외과의 이남규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 높은 굽, 폭이 좁은 불편한 구두와 신발을 되도록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발가락을 벌린 상태에서 6초 동안 힘을 주고 발가락을 벌려주기, 발가락으로 책장을 넘겨 발가락 근육을 단련시키기, 병이나 골프공을 이용하여 발바닥을 굴리는 동작으로 함몰된 발바닥을 자극해 내려앉은 발의 아치를 올려주기,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족욕을 하여 지친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키기 등을 지킨다면 무지외반증을 예방하여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피아 = 김선화 기자 / k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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