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38)가 공연 <키스 앤 크라이>의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하였다. <키스 앤 크라이>는 <토토의 천국>, <제 8요일>로 유명한 벨기에 출신의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의연출작으로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감성이 만나는 놀라운 방법을 통해 한 여인이 평생을 걸쳐 사랑했던 다섯 명의 연인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공연이다. 2011년 벨기에 초연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전세계 유수의무대에오르며 유럽 및 세계 언론의 뜨거운 격찬을 받았다.
<키스 앤 크라이>는 한 여인의 이야기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내레이션은 남성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벨기에 공연 당시에는 연출가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국내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한국어 내레이션은 영화 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가 자코 반 도마엘은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배우와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이 중 감성적이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유지태의 음색이 공연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여그를 내레이터로 추천했고, 평소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던 유지태 또한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지난 1월28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내레이션 녹음은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이 영상통화를 통해 각 멘트마다 상세한 디렉션을 주며 진행되었다.자코 반 도마엘은 유지태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에 수 차례 감탄하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내레이션 녹음이 끝난 후 유지태는 “이번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자코 반 도마엘이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여 주었던 천재적이고 놀라운 연출력이 이번 공연에 어떻게 반영될지 너무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어서 공연을 보고 자코 반 도마엘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소감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키스 앤 크라이>는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함과 동시에, 그 영화가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펼쳐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공연이다. ‘손가락 춤’(Finger Dance)과 미니어처, 모형 기차 등 무대 위의작은 움직임을 카메라로촬영해 무대 상단에 설치된 거대한 스크린에 투사해 한 편의 서정적인 영화를 만들어낸다.
<키스 앤 크라이>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자신의 점수를 기다리며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되는 공간인‘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제목을 따왔으며, 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된다.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