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장애와 질환의 차이
[칼럼]장애와 질환의 차이
  • 편집국
  • 승인 2016.02.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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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프라임한의원 천영호 원장
[뉴스토피아 = 편집국] 장애와 질환의 차이를 아시나요?

장애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다는 의미도 있고 둘째는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정상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반대로 질환은 원래는 정상적이었으나 어떤 이유로 몸이나 마음에 문제가 생겼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 장애와 질환이 서로 혼동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ADHD 즉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장애는 사실 장애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지만 부적절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서 발견되는 ADHD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정상에 가깝게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라서 성인기에 나타나는 ADHD는 사실 치료를 한다고 하여도 완벽히 치료되기는 어려워서 일생을 그 장애에 잘 적응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부모님들은 ADHD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우리아이가 평생 장애아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틱장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서 발견되는 틱은 그 정도가 심하다고 하여도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잘 치료되지 못하고 성인기까지 틱이 나타나는 경우는 어떤 치료를 한다고 하여도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장애라는 명칭을 보는 순간 장애라는 두 글자가 주는 어마어마한 부담감에 낙담합니다.

하지만 틱장애나 ADHD는 절대 장애라는 이름이 적합하지 않다는 점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발달장애 같은 경우는 좀 다릅니다. 장애의 정도가 가벼울 때는 모르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것에 비례하여 치료를 잘 받으면 흔적이 조금남고 치료를 잘 받지 못하면 흔적이 많이 남게 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치료를 열심히 받았지만 또래의 친구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느껴져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건 장애의 개념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셔서 그런것입니다. 어차피 완치되지도 않을 장애 치료하면 머하는냐고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는 아버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비록 장애가 남는다고 하여도 치료를 하게 되면 사회적 적응도 즉 좀더 나은 상태로 살아가게 되는데 그 좀더 나은 정도가 정상인의 눈높이에서는 별것 아닌 차이일수도 있지만 아이의 인생에서는 큰 차이가 됩니다.

틱장애나 ADHD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가 장애라는 이름의 병을 앓는다고 너무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틱장애나 ADHD는 최소한 아이들에게서만은 절대 장애가 아닙니다.

발달장애아를 둔 부모님들도 낙담하시지 마십시오. 우리 아이가 비록 다른 아이와 다를지라도 조물주가 이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고 부모님께 맡기실 때는 또다른 중요한 임무가 있으신 겁니다.

지금 옆에 있는 우리의 아이가 비록 공부를 잘하지는 못한다고 하여도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모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tpres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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