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이토, 그 시작...영화<죽은 자의 제국>
프로젝트 이토, 그 시작...영화<죽은 자의 제국>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2.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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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산업혁명의 '스팀펑크'화! 방대하고 독특한 세계관!

[뉴스토피아 = 이한림 기자]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개봉예정작 일간검색어를 점령하며 상반기 극장판 애니메이션 최대 기대작으로 등극한 <죽은 자의 제국>이 19세기 문학작품과 실존 인물에서 차용한 등장인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독특하고 매혹적인 세계관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 ⓒ(주)미디어캐슬/(주)프레인글로벌
<죽은 자의 제국>은 사체 소생 기술이 발달해 죽은 자를 노동력으로 활용하는 19세기 말 런던, 텅 빈 육체에 21그램의 영혼을 되돌리는 방법이 담긴 '빅터의 수기'를 찾아 세계를 누비는 '왓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역사 속의 영국이 아니라 '스팀펑크' 세계관으로 변형된 대체 역사를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팀펑크'란 증기기관과 같은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과거 혹은 그런 과거에서 발전한 가상의 현재나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더 좁게는 대체 역사물의 하위 장르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19세기 영국에는 증기기관과 펀치 카드를 이용한 기계식 컴퓨터가 전 세계를 잇는 통신망으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산업혁명에 필요한 노동력과 전쟁터에 내보낼 군인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영혼이 빠져나간 시신의 뇌에 가짜 영혼을 인스톨해 '죽은 자'를 대량으로 양산, 세계의 사회, 경제적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영는 이처럼 산업혁명이 발달한 19세기 영국이라는 익숙한 역사적 배경에 독특한 스팀펑크화를 더해 보다 채롭고 풍성한 해석의 여지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의 발달로 역사상 유례없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춘 유럽의 각국은 전 세계의 각 지역을 자국의 식민지로 만들었는데, 19세기 무렵에는 세계의 대부분 지역이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등 이른바 열강에 의해 분할되었다. 이러한 제국주의 시기를 바탕으로 영화 <죽은 자의 제국>에서는 영국 본토를 비롯해 이 시기 대영제국의 영향 아래 있던 인도, 일본, 미국 등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빅터의 수기' 수색 과정을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담아내고 있다.
 
이에 더해, 이 영화에서는 공간의 이동에 따른 인물들의 심리 변화까지 효과적으로 표현해 더욱 높은 몰입감과 완성도를 선보인다. 익숙한 역사 속 19세기 산업혁명과 제국주의 시기를 천재 SF 작가 이토 케이카쿠만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재해석, 스팀펑크화한 이 영화의 세계관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인문학적 유희를 선사할 전망이다.

산업혁명, 제국주의라는 19세기 역사적 배경의 스팀펑크화로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죽은 자의 제국>은 오는 2월 25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 영화를 즐기는 색다른 인문학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 이한림 기자 / lhl@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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