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으로 제2의 삶을 찾는 시니어들
사회공헌으로 제2의 삶을 찾는 시니어들
  • 뉴스토피아
  • 승인 2013.12.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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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시니어브리지센터, 시니어 제2인생 설계 지원

길어지는 평균수명에 비해 직업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을 맞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프로보노, 협동조합 등 새로운 형태로 사회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시니어들이 KDB시니어브리지센터에서 G밸리 도슨트 운영요원 양성과정을 교육중이다.(사진제공: 사회연대은행(사)함께만드는세상)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시니어들의 제2인생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역할을 하는 활동으로 평가받으며 시니어들의 건강한 후반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선 기업에서 37년간 근무하다 올해 초 퇴직한 김환열 씨는 요즘 ‘G밸리 도슨트 운영요원 양성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구로동과 가리봉동에서 알파벳 머리글자 ‘G’를 따온 G밸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별칭이다. 산업화의 대표 지역인 'G밸리’에서 우리나라 산업화 주역인 베이비부머가 도슨트로서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안내할 수 있도록 KDB시니어브리지센터와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단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45세에서 65세 퇴직자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교육생들은 22시간의 교육이 끝나면 약 2개월간 인턴십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환열 씨는 “사회선배로서 우리 사회의 지나온 역사를 전해주는 G밸리 도슨트라는 역할이 매력적인 것 같다”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단은 베이비부머의 경험과 지식이 지역사회에 활용되어 G밸리 지역 산업 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식자산의 사회환원을 실천해 온 최재철 씨는 최근 협동조합을 통한 시니어의 사회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콩나물 재배를 통한 시니어 복지사업을 구상중이다.

전국 경로당에 전자동 콩나물 재배기를 설치함으로써 콩나물 재배와 판매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경로당 운영비용 및 복지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니어들로 구성된 소비자협동조합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미 15명의 조합원을 모아 진행을 하고 있다. 콩나물 재배 외에도 꽃차 소믈리에 학습·유통 협동조합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취미, 여가활동에서 한 단계 나아가 비즈니스 형태의 협동조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노인복지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최재철 씨의 계획이다.

사회공익형 시니어 사회참여 모델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프로보노 활동이다.

‘희망나눔세상’은 프로보노 활동을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니어 모임이다. 대기업 임원부터, 문화콘텐츠 전문가, 중소기업 CEO, 교수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6명의 회원들은 지난 8월 말 (재)사회적기업희망재단으로 부터 프로보노 자격을 부여받고 사회적기업 경영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보노 활동이 시작된 지 4개월 남짓된 요즘 ‘희망나눔세상’의 회원들은 “퇴직 후 무료하던 삶이 변화되었다. 프로보노로서 제2인생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기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희망나눔세상’은 축적된 경험과 재능, 전문성을 활용한 컨설팅으로 해당 업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2013년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에서 고용노동부 프로보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니어들의 제2인생 설계를 돕기 위해 KDB나눔재단과 사회연대은행이 설립한 KDB시니어브리지센터 정규리 간사는 시니어들의 사회활동과 관련해 “‘어르신 한 분을 잃으면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과 같다’는 외국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니어의 축적된 경험과 재능, 전문성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시니어의 경험과 전문성을 우리 이웃,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보다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연대은행(사) 함께만드는세상 소개
사회연대은행은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대안금융을 통해 사회의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여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취약계층에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비영리 자활지원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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