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황금자 할머니 별세 이후, 이제 국내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들 55명뿐...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망언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특히 해를 거듭한 독도 영유권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특히 얼마 전 있었던 일본국영방송 NHK 모미이 회장의 위안부 망언, 그리고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등 대한민국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 반감을 사고 있다. 그리고 며칠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황금자 할머니의 별세로 안타까움을 더해 가고 있다.
오늘(29일) 서울 광화문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제11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수원 매원교회 민진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시위에서는 故 황금자 할머니에 대한 추도 묵념으로 시작되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인 김복동(89), 길원옥(87) 할머니가 함께한 가운데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배우 권해효 씨, 그리고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도쿄원정대 등이 참여했다.
특히 대학생들로 구성된 도쿄원정대는 울해 2월 중 방일하여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국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수요 집회가 22돌이 지나도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답답하지만 지금 우리의 외침은 일본대사관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늘 수요시위 성명서에 담긴 <우리의 요구> 내용이다.
- 일본 정부는 일본군‘위안부’의 진실을 더 이상 호도하지 말고, 당장 피해자들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배상하라!
- 일본 정부는 세계인들의 여론에 부응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수립에 조속히 착수하라!
- 일본 정부는 동아시아 평화의 관점에서 영토 갈등 조장과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하라!
- 한국 정부는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일에 적극 나서라!
한편,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이 날 시위에는 수많은 시민과 취재진 등 많은 인파가 몰려 사회적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방증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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