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류 명품 소비재로 새 수출길 연다
[칼럼] 한류 명품 소비재로 새 수출길 연다
  • 편집국
  • 승인 2015.10.0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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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토피아 = 편집국 ] 올해 초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출시된 어느 국산 화장품은 30분 만에 완판됐다. 이달 초 상하이(上海) 한류(韓流)박람회에는 한류 상품(K-Product)과 문화를 찾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화장품, 패션의류, 소형 가전, 식음료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한류 상품 수출은 지난해에 18% 늘어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33%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야흐로 한류를 타고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한류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수출에서 한류 상품으로 대표되는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제외하면 5.4%에 지나지 않는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 독일(26%), 중국(30%), 프랑스(30%) 등과 비교해 보면 특히 그렇다. 소비재 비중이 낮고 중간재 위주의 가공무역에 편중되다 보니 수출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세계 경기가 나빠지면 수출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가공무역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보니 다른 나라의 수출 감소 영향을 더 받을 수밖에 없다. 소비재 수출 비중 확대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잘 찾아보면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소비재 명품(名品)이 우리나라에도 많다. 지난 23일 제2롯데월드몰에 ‘글로벌 생활명품 전용매장’이 문을 열었다. 올해 초 코엑스 글로벌생활명품전에 출품한 557개 기업의 1389개 제품 가운데서 전문가 평가와 소비자·일반 관람객 평가를 거쳐 엄선된 30개 제품이 차례로 진열될 예정이다. 가정용 도마살균기에서부터 교육용 로봇, 녹즙기, 나전칠기 스마트폰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명품이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벌써 22개국에 수출되는 제품도 있고, 일본 대기업과 계약이 체결돼 매출이 200%씩 증가하는 제품도 있다. 2017년까지 100개의 소비재를 발굴해 기술 개발과 디자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생활 명품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 장인들의 숨결과 이야기로 충만한 지역 소비재 명품도 전국 곳곳에 풍성하다. 장석준 명란젓, 김영습 매실고추장, 오영순 민들레뿌리차, 강동연 황토미죽염. 2009년부터 ‘명인명촌’이라는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11개 매장에 입점하기 시작한 명인명품이 이제 60개에 이른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영문 브로슈어도 갖춰 외빈 선물용으로도 적격이다. 이제 내수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 길도 차근차근 두드려 나가고 있다.

정부도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명품 소비재를 발굴하는 일에서부터 해외 현지 수요에 대응한 상품 개발 및 고급화 지원,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지원, 한류 마케팅 지원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도 한류 명품 소비재의 든든한 후원군이 되기 위한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될 트레이드존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모두 참여해 명품 소비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국회 비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베트남 FTA가 발효되면 명실공히 대한민국 한류 명품 소비재의 해외 수출을 위한 탄탄대로가 열리게 될 것이다.

10월 1일부터 2주간 사상 최초로 2만7000개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친지나 외빈에게 선물할 글로벌 한류 명품 쇼핑에 가족과 함께 나서볼까 한다. (출처=정책브리핑)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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