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머니 속 쪽지에 총 28명의 명단 적혀있어..."다 죽여야 해"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서울 성동구 ‘트렁크 시신’의 용의자 김일곤(48)이 범행 8일 만인 지난 17일 검거됐다. 성루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그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쪽지에는 총 28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의 명단이 적혀있었다고 18일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교통사고가 나 다쳐서 아픈데도 강제 퇴원시켰다”며, 불친절하다는 이류로 의사와 간호사를 적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미수금을 주지 않은 식당사장과, 폭행 사건으로 입건될 당시 붙잡았다는 이유로 형사를 , 자신을 가해자처럼 진술한 참고인 3명과 함께 쪽지에 적었다는 것이다. 그 외에 지난 1998년 절도 사건을 담당했던 판사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는 이유로 쪽지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를 치료하며 알게 된 병원 관련 종사자 10명이 가장 많았다. 경찰은 김씨의 쪽지가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면서도 혼잣말로 “이 사람들 다 죽여야 한다"는 식으로 중얼거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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