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다와 육지를 넘어 이제는 하늘이다
[칼럼] 바다와 육지를 넘어 이제는 하늘이다
  • 편집국
  • 승인 2015.09.16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뉴스토피아 = 편집국]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을 흔히들 ‘산전, 수전, 공중전 그리고 우주전’까지 거쳤다고 말한다. 재난관리 정책분야에서도 우주전까지는 아니지만 재난은 해상, 육상, 하늘에서 일어날 수 있다.

2001년 경북 안동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소방, 군 등 여러기관 소속의 헬기들이 합동으로 산불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산림청소속 헬기가 다른 헬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히 선회하다가 균형을 잃고 추락해 기장 등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헬기는 재난 시 산악이나 도심 등 사고발생 장소와 교통상황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응수단이다. 이러한 헬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재난현장에 동원된 헬기를 체계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재난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할 뿐 아니라, 헬기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초래할 개연성이 매우 크다.

현재 헬기는 국가안보, 국민안전, 치안 등 대민 공익분야는 물론, 일반 기업의 경영, 생산 활동 등의 여러 분야에서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재난발생 시 우리나라 각 기관에서 동원 가능한 헬기는 소방 27대, 경찰 19대 등 약 137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헬기에 대한 국가차원의 통합지휘체계가 정립되지 않아 효율적인 현장대응이 미흡하고 안전사고도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국민안전처는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국방부, 경찰청 및 산림청 등 국가기관의 헬기를 재난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 헬기 표준운영절차’를 마련하여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아울러 지자체별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소방헬기도 재난현장 통합지휘체계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17개 시·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8월 14일부터 시행중에 있다.

앞으로 재난발생시 실제로 지휘체계가 작동되도록 매년 통합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각 국가기관 헬기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을 연계하여 대형재난 발생 시 현장통제와 안전관리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헬기를 비롯한 해경의 구조헬기, 산림청의 산불진압헬기, 군·경찰의 구조헬기의 사회 공익에 대한 기여도와 그 위상은 매우 높아 졌다.

더욱이,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부여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여 국민들의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도 사회 공공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되어야 한다.

특히, 헬기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에서는 헬기 운항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여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전·사후 정비와 점검을 철저히 하고, 전문가의 확충, 기상악화 시 운항제한 등 제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함은 물론이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 했다. 한 손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제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이 서로 협력하여 안전사고로부터 자유롭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출처:정책브리핑)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