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민들을 위한 만능 통장, 과연 진실은…?
[칼럼] 서민들을 위한 만능 통장, 과연 진실은…?
  • 이태훈 칼럼리스트
  • 승인 2015.08.13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공개
  ▲ 이태훈 칼럼리스트
  現) 서민갑부 경제연구소 소장
  現) 투자자문회사 태스크포스 팀장
  現) 학습환경조성연구소 자문위원
  現) 한국재활용창업협회 자문위원
  現) 한국서비스교육원 기업강사
  前)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재능기부강사

[뉴스토피아 = 이태훈 칼럼리스트] 1%대 예금금리시대를 맞아 대한민국도 금융권에서 혁신적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해도 간신히 2%대 예금금리를 심심찮게 볼수 있었으나, 이제는 정성을 들여 살펴보아도 2%금리는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왔습니다. 보수적인 제 지인분 중 한분이 수원에 있는 모 저축은행 특판이 3%라서 일부러 찾아가 예금유치하고 왔다며, 자랑하던 모습도 문뜩 떠오르네요. 이렇게도 혼란스런 금융권의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재테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90년대 후반 온 국민이 하나되어 외치던, “부자아빠 10억만들기”라는 그때 그시절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재테크를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논리로 보자면, 현재 통장에 1,000만원이 있습니다. 1년후에도 변함없이 1,000만원이 있겠죠. 과연, 1,000만원의 가치도 그대로 일까요?

통계청 자료의 물가상승률 3%로 대입해 보면 돈의 가치가 약 970만원으로 떨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재테크(財+Tech)의 가장 기본적 내용은 ‘하락하는 자산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현재 재테크를 통해서 돈을 불린다기 보다는 최소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상품군을 열심히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평균 예금 금리가 0.03%이고, 한 시중은행에서 0.3% 특판상품을 내놓자 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것도 남의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에 쓰나미가 발생해 인명구조 및 가옥재건활동을 하는 과정에 일본 정부도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피해 현장에서 발견된 수많은 금고. 은행은 서민의 돈을 불려주는 수단이 아닌 돈을 보관하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현물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한민국 또한 2014년부터 금고산업이 발달하고 있으며, 5만원권 회수율이 전국평균 22%밖에 안된다는 사실 또한 일본의 경우와 다를 바 없다고 보여집니다. 해외 선진국의 예처럼, 이미 대한민국도 투자의 시대로 돌아섰다고 할수 있죠.

내년 도입예정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하나의 통합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세금을 면제 또는 감면해 주는 금융상품입니다. 계좌내에서 주식형펀드 하다가 수익률과 시장상황이 별로다 싶으면, 언제든지 다른 펀드나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갈아탈 수도 있고 적금이나 예금으로 할 수도 있고 게다가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지니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집니다.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분석 (자료제공 = 서민갑부경제연구소)

저소득층과 서민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이미 시중에 나온 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와 같이 세금혜택을 주는 공통점은 있지만, 매스컴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만틍통장이라고 불리기엔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주의할 점은 펀드중에서는 비과세인 200만원 한도에 포함되는 부분과 제외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국내주식형,혼합형 펀드는 국내상장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므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ISA 내 예금, 다른 펀드 등에서 발생한 이익과 통합되지 않지만, 이자.배당소득은 통합됩니다

또한 이전에 재형저축 가입자는 이미 납부한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한도까지만 ISA 납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미 재형저축으로 500만원을 설정했다면, 신규가입하는 ISA는 연 1,500만원까지만 한도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5년간 계좌를 유지해야하며 이 기간동안 원금 및 이자의 인출은 제한됩니다. 다만, 총급여 2,500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금액 1,600만원 이하 가입자의 의무납입기간은 3년으로 단축되는 혜택도 있습니다.

서민의 입장에서는 고액자산가가 받던 특화된 서비스를 ISA의 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으므로 전통적 투자였던 예적금에서 투자의 시대로 들어서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곰곰히 살펴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5년간 자금이 묶여있어야 한다는 사실과 이 종합만능계좌에 예적금만으로 상품을 구성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금리가 워낙 낮으니 받는 이자도 적은데 굳이 비과세 혜택이라 해봐야 쥐꼬리 정도일테니까요.

그럼, 적극적인 상품에 투자를 하실건데, 일반인이 생각하는 첫번째, 바로 국내 주식형 펀드이겠죠. 아쉽게도 국내 주식형 펀드는 원래가 비과세였습니다. 그럼 혜택을 보기위해 해외 주식형펀드로 상품구성을 하면 혜택을 보겠다고도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이또한 정부가 근시일내에 비과세 전용 해외펀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결론적으로 5년간 묶여있는 계좌에 담을 상품을 예적금이나 채권형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 괜찮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획기적인 만능통장’이라고 불리기는 아쉬운 부분이 큰 이유입니다.

그래도, 직장인이라면 2015년 일몰규정에 의해 폐지되는 재형저축,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는 재정상황에 맞게 가입하고 연금저축 또한 세액공제액이 700만원으로 확대(연금저축 400만원+개인퇴직연금 300만원)되고 , ISA계좌(200만원 이상 수익시 9.9%저리 세율적용) 등 처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필요는 있습니다.

▲  재형저축 ㆍ소장펀드ㆍ ISA 비교 분석 (자료제공 = 서민갑부경제연구소)

이젠, 은행에 예적금해서 부자가 될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습니다. 종잣돈 형성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ISA의 성공여부도 판가름 날거 같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ISA 제도 도입 방안을 확정하고, 2015년도 세법 개정안에 반영했으며 이를 9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중 국회를 통과하고 하위 법령 정비 등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내년 초부터 은행•증권•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에서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금리 1% 초저금리시대에 맞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해 고액의 자산을 형성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을 보면, 절제력.인내심.집중력.자기희생등 부자로 재 탄생되기 까지 흘린 땀과 눈물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 부자가 되기위한 노력 3가지 
1. 경제흐름을 놓지말고 공부하자
2. 절세상품을 최대한 활용하자
3. 정보는 곧 돈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부가 세습되듯이, 가난도 되물림됩니다.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모든 직장인을 응원합니다.


[뉴스토피아 = 이태훈 칼럼리스트 / nwtopia@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