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70주년을 맞은 광복절,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미니어처 한복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5일(토) 석촌호수 동호 송파관광정보센터 일대에서 ‘자랑스런 대한민국!’ 전시회를 개최,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70여벌의 다양한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념프로젝트로 추진했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프로젝트리더봉사단’이 올바른 역사 교육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특별히 아이디어를 낸 것. 이를 위해 박지연 봉사단장은 1여 년간 중부기술교육원에서 한복 제작법을 배웠고, 지난 11월부터 약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월부터 매월 중학생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페트병(1.5l)에 물을 반 정도 채우고, 철사옷걸이로 양팔을 만든 후 치마와 두루마리, 저고리 등을 입히면 완성.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법을 단순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종이접기 방식을 도입했다. 수업에 앞서 참가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렇게 지금까지 청소년 150여명이 참여해 만든 70여벌의 미니어처 한복(여성 40벌, 남성 30벌)과 광목천을 활용한 ‘손바닥 태극기’가 광복절을 맞아 첫 공개된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봉사하며, 나라사랑의 마음도 키우길 바라며 1여년 넘게 준비한 장기프로젝트다. 이번 전시가 석촌호수를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고유옷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손바닥 크기의 태극기를 그려 전시된 미니한복에 붙이는 퍼포먼스, ▲포스트잇에 희망메시지를 남기는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 등 관람객을 위한 참여이벤트도 가득하다. 또, ▲독립운동가, 독도, 위안부 등을 주제로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자료 전시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관계자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미니어처 한복들은 한글날과 연말 자원봉사자 한마음축제 때도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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