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ㆍ지난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 해킹 사건과 관련, 최근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도로 CCTV에 촬영된 차량번호판과 시신이 발견된 차의 번호판 색이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일각에서 제시한 CCTV영상은 사건 당일 오전 6시20분쯤 찍힌 영상으로,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 번호조차 식별이 어렵다”며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번호판이 점점 길쭉하게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속 마티즈 차량과 임씨 소유의 차량은 같은 것”이라면서도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씨가 집을 나선 뒤 동선을 따라 확보된 모든 CCTV영상을 지방청 과학수사계로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자살 현장의 마티즈 차량은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 녹색 번호판이고 CCTV 속의 마티즈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 흰색 번호판”이라며 “빛의 반사가 초록을 흰색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자살 현장 마티즈와 CCTV 속의 마티즈는 앞 범퍼 보호 가드 유무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국정원은 대통령의 지시와 감독을 받고 지금 국정원장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추천한 것으로 안다. 대통령이 침묵만 지켜서는 안된다"며 "국정원에 빚진 것이 없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결단을 촉구한다. 이번 사건의 진실규명은 대통령 결단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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