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원장, 디스크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된다!
이현욱 원장, 디스크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된다!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7.22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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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수술, 무조건 나쁘다는 선입견 깨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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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현재 젊은 세대에게서 허리 질환, 특히 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디스크 환자들이 이렇듯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척추 수술'이라하면, 일단은 망설인다. 그러한 이유가 무얼까. 예상컨대 척추 수술의 속설 중 하나인 "척추 수술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에 뉴스토피아에서는 척추 수술, 디스크 질환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와 잘못된 상식, 그리고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안산21세기병원 척추 전문의 이현욱 원장을 만나보았다.

 

Q: 우선 시사매거진&뉴스토피아 "2015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된 소감은?

A: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열심히 연구하시고, 묵묵히 진료하셨던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고, 큰 기쁨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은 저를 믿고 찾아와 준 환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Q: 디스크 환자의 연령대가 계속해서 낮아지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며 디스크 질환의 증상은?

A: 최근 젊은 세대에서 허리 질환, 특히 디스크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세가지 동작을 취하게 되는데 서있는 자세, 앉아있는 자세, 누어있는 자세 입니다. 걷거나 뛰는 것도 서있는 자세의 일종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세가지 자세 중 '앉아있는 자세'가 허리에 가장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랜시간 앉아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보통 허리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생활패턴이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젊은 세대에서 디스크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스크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경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은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우는 엉치 통증, 다리 통증, 혹은 다리 저림, 심하면 대소변 장애와 발가락 신경마비 등 근력약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척추 수술에 대한 속설 중 "무조건 척추 수술은 나쁘다"라는 것에 대한 생각은?

A: 무조건 '척추 수술이 좋다' 혹은 '척추 비수술이 좋다'고 결코 단언할 수 는 없습니다. 비수술 치료로 진행해도 이상 없는 환자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권하지만 수술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는 꼭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단은 환자분 본인이 통증이 있다면, 병변의 정도가 어떤지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해서 자신의 증상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 그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요즘엔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의 개선이 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통증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아프다던지 혹은 병변의 전도가 너무 심해, 비수술 치료를 진행해도 차도가 없어 보이는 경우엔 반드시 '수술 치료'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에 무조건 비수술이 좋은 것, 또는 무조건 수술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 내원하시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Q: 최근 수술하지 않고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무엇인지?

A: 디스크를 수술하지 않고 제거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척추 내시경'을 말합니다. 척추 내시경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위 내시경'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 내시경을 이용해 환자의 허리에 찔러 넣고, 한쪽에 모니터를 달아 환자의 연골 상태를 직접 볼 수 있게 합니다. 만약 환자의 연골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에 제거할 수 있는 '포셉(작은 집게)'를 이용해 끄집어내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위 내시경을 받을 때, 종양이 있다면 조직을 떼어 내는 원리와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거치면, 환자 몸에는 바늘 구멍정도의 작은 상처만 나게 됩니다. 이러한 작은 구멍은 꿰맬 필요가 없고, 스킨 본드와 같은 것으로 마무리 지으면 끝나게 됩니다. 이처럼 '척추 내시경'은 상처부위가 작기 때문에 바로 샤워도 할 수 있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우수한 의료기술이지만, 사실 이 기술이 배우기 힘든 점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Q: 그렇다면 다른 치료와 비교해 볼 때, '척추 내시경'은 어떤 장점을 갖는가?

A: 척추 내시경은 일단,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니 지병이 있으신 분들 혹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장점은 만약 디스크가 재발할 경우에도 추후 치료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Q: 척추 내시경과 '꼬리뼈 내시경'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가?

A: 척추 내시경과 꼬리뼈 내시경은 다른 개념입니다. 꼬리뼈 내시경은 다른 말로 '경막외 내시경'이라고도 하고, 척추 내시경은 일반적으로 '내시경 레이저' 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척추 내시경 치료 방법이 배우기 힘들고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힘든 기술이기 때문에 '꼬리뼈 내시경'이라는 것이 개발 되었는데, 꼬리뼈 내시경은 환자의 꼬리뼈에 관 형태에 카메라를 달아서 보며 치료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꼬리뼈 내시경과 척추 내시경은 사실 '본다'라는 것에서는 별반 다른 점은 없습니다만 꼬리뼈 내시경은 무엇을 제거하는 것에는 큰 제한이 따릅니다. 일단, 시야가 너무 좁기 때문에 신경인지 디스크 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통 척추 내시경과는 달리 포셉을 넣어서 제거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닙니다. 꼬리뼈 내시경에 레이저를 달아 태우는 치료는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치료 전과 치료 후가 차이날 만큼 효과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주로 이 꼬리뼈 내시경은 병변을 보면서, 약을 뿌려주는 치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Q: 허리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A: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일단은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 등 가능한 허리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합니다. 이처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을 피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래 앉아있는 상황을 피하고 갑작스럽게 허리 힘이 가해지는 자세인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든다거나, 허리의 자세를 급격하게 바꾸는 운동인 윗몸일으키기나 골프를 자제해야 합니다. 반면 수영이라던지 팔을 흔들며 걷는 허리 운동은 척추 질환 예방에 아주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Q: 의사로서 언제 보람을 느끼며,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A: 의사로서 보람은 많이 아프던 환자가 치료 후에 많이 회복돼 고맙다고 전했을 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라면, 지난번 서울에서 오신 경찰분이 생각이 납니다. 이 분이 그동안 서울에 있는 척추병원은 다 다녀본 것 같더군요.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저에게 '척추 내시경' 문의를 하러 오셨습니다. 그런데 케이스 자체가 척추 내시경으로는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치료가 잘 되어서 금방 퇴원해 일상으로 돌아가셨던 기억이 납니다.

 

Q: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꼭 전해야할 말이 있다면?

A: 꼭 전하고 싶은 것은 척추 치료에 대한 오해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무조건 수술은 좋지 않다'는 속설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수술을 진행해야 할 환자는 반드시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일례로, 작년에 저희 친이모님을 제가 수술해 드렸고, 현재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의사의 가족도 수술을 하는 것처럼 척추 수술은 안전하게만 이루어진다면, 아주 우수한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대중에게는 잘못 알려진 경향이 있어서 인지, 무조건 수술을 꺼리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러한 오해는 하루 빨리 접어두시고 아프시다면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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