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대기업은 4.8일, 중소기업은 4.5일로 작년보다 각각 0.1일과 0.5일 늘어 평균 4.6일로 지난해 보다 증가했지만,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줄었다.

경총이 전국 421개 기업규모 별 2015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 올해 계획된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지난해(4.2일)보다 0.4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 등을 포함할 시 실제 휴가일 수는 6~9일까지 예상된다.

하계 휴가일수는 2012년(4.0일)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계 휴가일수를 늘린 기업 중 42.9%가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생산량 감축"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근로자 복지 확대(25.7%)와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2.9%) 등을 응답한 기업도 있었다.

올해 여름휴가 실시 시기는 8월 초순이 42.2%로 가장 많고, 7월말이 28.1%, 8월 중순이 9.7% 등으로 전통적인 하계휴가 기간에 몰릴 것으로 예정이다.

한편, 국내 기업 10개 중 7개 이상(71.8%)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 보다 악화된 것으로 인식했으며,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26.5%, '개선됐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경총은 "글로벌 경제 부진에 따른 세계 교역규모 감소와 엔저 현상에 따른 기업경쟁력 저하 외에도 메르스 불안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을 기업들이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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