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류경보 “큰 강우 없으면 녹조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
서울시, 조류경보 “큰 강우 없으면 녹조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7.03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하류 조류농도 일제히 상승’ 추세

▲ ⓒ뉴스토피아D/B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서울시는 3일 최근 2차례 실시한 조류독소 검사 검사결과에 따라 당초 경보가 발령됐던 양화대교부터 하류까지의 4구간에 더해 동작대교부터 양화대교까지 이어진 3구간에도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한강 하류 전 지점에서 조류농도가 일제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상류구간에 대해서는 주의보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마포·한강대교 지점에서도 클로로필-a가 46.7∼52.1mg/㎥, 남조류세포수는 1㎖당 5972∼1만 163개가 각각 검출돼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다. 잠실수중보 하류 구간 중 성수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구간은 독성이 검출되지 않았지나 마포대교 하류구간에서 채수한 시료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LR이 0.6~2.0ug/L 검출됐다.

남조류는 신경독소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사람 몸에 들어올 경우, 호흡곤란과 신경전달장애를 일으킨다.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1㎖당 5000세포, 클로로필-a가 1㎖당 25㎎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이번에 실시한 조류독소 분석은 마이크로시스틴-LR로서 이는 조류종 중 이번 조류검사에서 우점종을 차지하는 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 생성되는 독소물질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독성의 정도는 녹조가 심각한 행주대교에서 1.4㎍/L로서 우리나라 정수장 처리수의 권고기준인 1.0㎍/L을 약간 넘은 수준이다.

국내원수 중에서 검출된 조류독소의 범위는 0.1~56㎍/L로서 이번 한강 원수내에서 발생된 조류독소의 수준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수돗물 안전에 대해 "조류독소는 자연생태계에서는 제거되지 않지만 수돗물 생산 공정상에서 소독공정에서 완전히 제거되며, 특히 서울시는 뚝도 고도정수처리까지 모두 완공되어 조류독소는 물론 맛이나 냄새 이취미까지 모두 제거할 수 있는 정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에서 조류대책으로 총인저감시설과 CSOs 저류조 건설을 제시하면서도 실제로는 국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아 모든 비용을 시가 충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조류발생은 팔당댐 방류량이 예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당분간 큰 강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녹조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