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 최성철 과장 "아동의 치아우식 예방 위해 적절한 구강습관 길러야"
소아치과 최성철 과장 "아동의 치아우식 예방 위해 적절한 구강습관 길러야"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6.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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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치아의 날)'이다. 이에 뉴스토피아에서는 청소년기 이전 아동의 치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과장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소아치과 최성철 과장에게 아동의 유치관리, 올바른 양치습관, 치아외상에 따른 대응조치,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들어보았다.

Q: 유치는 영구치는 나오기 전 치아라는 인식에서, 유치관리에 소홀한 부모들이 간혹 있다. 이에 영구치가 나오기 전 아동의 '유치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A: 유치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올바르게 유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유치가 충치에 이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집에서 하는 Home care와 치과에서 하는 전문가 관리가 병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Home care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잘 닦아주는 것이다. 이는 충치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치과에서는 전문가 불소도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불소는 치아의 표면을 튼튼하게 해주어 충치균의 공격에 방어막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 구강관리에 대한 맞춤처방은 주로 치과의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Q: 아동의 올바른 양치습관은 무엇이며, 어떻게 양치습관을 길러야 하는지?

A: 이 닦기의 적절한 시기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보다 식사 후와 취침 전이 더 효율적이다. 간식을 섭취한 후에 칫솔과 치약으로 이를 닦을 수 없을 때는 물로 입안을 깨끗이 헹구어 음식물을 제거하는 것도 치아우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적어도 한 번 이상, 특히 자기 전에는 전체 치면을 완전히 닦는 철저한 칫솔질을 해야 한다. 보통 두 살 이하의 어린아이들은 칫솔질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손에 거즈를 감고 식염수 등에 적신 후 이를 닦아 주어야 한다.

 

Q: 성장기 아동은 활동량이 많아 돌발적인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치아 외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조치을 취해야 하는지?

A: 외상으로 손상을 받은 치아는 사고 후 가능한 빠른 시간에 초기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치아가 부러진 경우 부러진 치아 조각을 가져오면 접착제를 사용하여, 치아조각을 치아에 재부착할 수 있다. 

또 다쳐서 앞니가 빠졌을 때는 가능한 빨리 흐르는 물로 1분 이내 씻어내고 재식하기를 권한다. 이때 어떻게 치과에 가져오느냐가 중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은 빠진 치아를 차가운 우유에 담아오는 것이다. 식염수도 가능하지만 소독용 알콜이나 수돗물은 피해야 하며, 치아를 휴지에 싸서 건조된 상태로 가져오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Q: 성장기 아동이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은지,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는?

A: 성장기 아동에서 부정교합이 나타난다면 일시적인 증상인지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꼭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아배열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면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환자 개개인의 치아 상태와 특성에 따른 최적의 교정치료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말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성장기 아동에서 교정치료가 빠른 시기에 이루어지는 이유는 성인처럼 교정치료를 완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치아 배열에 문제가 될 것을 빨리 진단해, 불필요한 교정 치료를 막고자 함이다. 따라서 환자의 가지고 있는 문제점, 치료에 대한 환자의 인지도 및 협조도 등에 따라 적절한 성장 조절 시기를 정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Q: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자연 치아 구강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관리에 대해?

A: 치아에 문제가 생겨 아무리 훌륭한 수복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자연 치아만은 못하다. 또 한번 수복이 이루어진 치아는 충치의 재발이나 잇몸 질환 등의 또다른 치과진료 수요가 발생하고 이런 악순환이 평생동안 지속되면서 구강건강을 점진적으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자연치아를 소중히 관리해야 한다. 자연치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당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불소의 사용과 더불어 치면열구전색, 칫솔질과 치태조절제를 사용하는 등 꾸준한 예방이 필요하다.

Q: 이외에도 부모들에게 꼭 당부할 내용이 있다면?

A: 만 4세 이전의 아동에게서 흔히 보이는 부적절한 구강습관인 가령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구호흡 등은 치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구강습관의 주된 원은 심리적 스트레스로 보고 있으며, 만약 이러한 습관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부적절한 구강습관을 치료하는 방법은 단계적으로 가정에서 치료하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치과에서 치료해야 한다. 소아치과에서는 부적절한 구강습관을 차단할 수 있는 전문적인 '습관중단장치'를 제작해, 아동의 구강습관을 개선토록 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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