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략센터 강철환 "통일은 단계적 과정과 북에 대한 관심 모두 중요해"
북한전략센터 강철환 "통일은 단계적 과정과 북에 대한 관심 모두 중요해"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6.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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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오는 6월 25일은 6.25 한국전쟁 65주년(2015년 기준)이 되는 날이다. 이에 '뉴스토피아'에서는 (사)북한전략센터 강철환 대표를 만나 의견을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강철환 대표는 북한민주화와 한반도 안정화를 위해 탈북민들과 함께 통일방안을 연구, 고민하고 있다. 북한전략센터는 어떤 단체이며,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또 강철환 대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Q: 북한전략센터에 대한 소개?

A: 북한전략센터는 2007년에 출범해서, 초기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 당시 황장엽 선생이 위원장으로 있었고 내가 운영위원장으로 있었는데, 북한전략센터는 08~09년도에 민주화위원회와 분류되어 지금의 독자적 위치까지 왔다. 

북한전략센터는 북한민주화위원회의 싱크탱크(ThinkTank)로, 탈북자 단체 연합을 주도하고 대북정책 등 '북한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해 탈북자 그룹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 탈북자 청년들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저널리즘 스쿨을 열어 기초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언론인을 양성했다. 또 교육을 받은 이들이 현재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청소년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전략센터는 탈북민 뿐 아니라 북한인권에 관심이 있는 대한민국이나 해외국민들 다수가 참여한 단체이다.

Q: 북한 내부에 정보 유입이 필요한 이유?

A: 북한과 통일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북한 내부의 언론자유화가 필요하다. 북한주민들은 극단적인 정보통제를 받고 있다. 반세기 넘게 이뤄진 북한정권이 현재 붕괴되지 않은 이유는 정보의 완전통제라고 생각한다. 정보의 유입이 일어나야 정치체제의 환멸 등  체제의 붕괴로 나아간다. 즉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나야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고, 저항을 할 수 있는데 정보가 없으면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북한 내부의 의식구조 변화 '민주주의 확산'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보 유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먹는 양식 못지 않게, 정신적인 양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정권과 달리 현재 김정은 정권이 갖는 특징은?

A: 김정은 시대는 앞선 김일성, 김정일과는 다르게 자기 행동 결과에 대한 책임이 없는 듯하다. 최근에 김정은이 잘못한 정책중 하나는 개성공단 폐쇄조치(박근혜 정부에 있었던 사건으로 발생)는 과거 김정일 시대에는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개성공단을 건드린다는 것이 남북관계에 얼마나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 북한은 중국에 의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인데, 지금 북·중 관계가 너무 좋지 않다. 자신의 감정기복, 즉 자신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북·중 관계를 끊으려 한다. 이는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 단순히 결정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또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공개처형 등 반인륜적 살인행위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와는 다르게 더 잔인하고 야만적인 모습이다. 이 같은 모습이 북한 고위관리들에게는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가 불신을 앞당기고 있고 이는 곧 내부 분열 등 문제를 일으켜, 김정은 체제의 불안성이 가중될 것이며 체제의 붕괴가 더 빨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Q: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A: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은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하는데, 아직도 과거를 보고 있다. 과거에 연연해 자학행위를 하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결과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경제기적을 동시에 이뤄낸 위대한 업적을 남긴 나라인데, 과거에 얽매여 서로 증오하고 싸우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는 남·북이 통일, 그리고 미래를 새롭게 여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 대부분 통일을 꿈꾸긴 하나 그 과정을 단계적으로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다. 단기적으로 북한 주민의 의식구조 변화와 북한 내부의 자유민주주의 확산 등 남한의 정보 유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과정이 있어야 앞으로 한반도가 갈등 없는 미래, 통일로 가는 과정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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