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신의 운영을 바꿀 수 있는 방법
[칼럼] 당신의 운영을 바꿀 수 있는 방법
  • 정인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15.04.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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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호 칼럼니스트
VC경영연구소 대표, 삼성경제연구소 전문강사, 한국표준협회 수석전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협상의 심리학』,『HRD 컨설팅 인사이트』, 『다음은 없다』, 『소크라테스와 협상하라』가 있다.

[뉴스토피아 = 정인호 칼럼니스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유대인이다.

유대인은 세계의 부와 아이비리그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우수한 글로벌 리더들을 많이 배출했다. 노벨상 수상자의 25%, 미국 아이비리그의 30%, 세계 500대 기업 경영진의 42%가 유대인들이다.

그렇다면 탁월한 인재로 키워내는 유대인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유대인을 탁월하게 만든 것은 바로 열린 질문과 토론 중심의 교육에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면 그 부모가 아이에게 “오늘은 질문을 몇 번 했느냐?”고 물어본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적인 호기심이 끊이지 않도록 열린 질문과 대화, 토론, 논쟁을 주고받는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교육이 일상화되어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오늘 시험에서 몇 개 틀렸냐고 묻고 야단치는 것과 너무나 다르다.
 
유대인의 이러한 교육법은 일명 ‘하브루타’로 불리며 수천 년 전부터 전통적으로 고수해온 교육법이다. ‘하브루타’는 둘씩 짝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교육이다. 두 사람이 토론할 때 가장 말을 많이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물으면 다른 사람이 대답하고 때로는 궁금하거나 주장에 허점이 있으면 지적해주기도 한다. ‘하브루타’ 교육은 전적으로 ‘말’을 통한 교육이다.

이러한 열린 질문 중심의 교육은 2007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조사한 결과에도 확연히 드러났다.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2,450명의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협상 주도력이 강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같은 나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열린 질문은 기업의 성장과도 직결된다.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20여명의 단원으로 출발한 태양의 서커스는 사양 산업으로 치부 받던 서커스를 기반으로 ‘바레카이’, ‘퀴담’, ‘토템쇼’ 등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곡예단이 되었다. 각국에서 모인 1,300여명의 예술가들을 포함, 5,000명이 넘는 단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해 매출만 1조 1000억원을 넘게 벌어들인다.

이 회사가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는 회사 사장인 대니얼 라마르(Daniel Lamarre)의 질문 한마디로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매일 아침 “오늘 내가 해야 할 불가능한 일이 뭐지?”라는 열린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열린 질문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남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할 비범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새롭고 어려운 도전 거리를 찾기 위해 몰두한다.
 
우리가 하는 행동의 대부분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질문은 생각을 집중시키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 준다. 포드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이 된 배경도 헨리 포드(Henry Ford)의 “어떻게 하면 자동차를 대량생산할 수 있을까?”라는 열린 질문이었다.

오늘날 200만원대 세계 최저가 자동차인 나노Nano를 개발한 인도의 타타그룹도 회장인 라탄 나발 타타(Ratan Navel Tata)의 “서민도 살 수 있는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 순 없을까?”라는 열린 질문이 있었다. 이처럼 열린 질문은 개인의 운명뿐만 아니라 기업의 운명도 바뀌기도 한다.

자! 이제 당신은 당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어떤 질문을 하겠는가?


[뉴스토피아 = 정인호 칼럼니스트 / ijeong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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