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다가 온 봄 느끼러, 꽃비 한번 맞아 보세요!
그러나 화사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간은 너무 짧다. 이제 막 피려나 하는데, 어느새 만개해버린다. 이런 특성 때문에 왕벚나무를 ‘화무십일홍’이라고 빗대어 말하기도 하고, 또 ‘찰나의 꽃’이라고도 한다. 시기를 한번 놓쳐버리거나, 혹 비라도 한번 내리면 찬란했던 이 광경은 1년을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다.
금호강 벚꽃길은 2015년 생활환경숲조성사업으로 110m구간 42그루를 추가 식재하여 동구의 명소 벚꽃길을 완성하였다. 심은 시기는 구간마다 다르지만 이제 대부분의 나무들이 20년을 넘었고 고목에 핀 꽃들의 향연은 장관을 이룬다. 넓은 둑방길에는 마사토를 깔아 지역 주민과 도보꾼들이 걷기 좋도록 단장하였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짧은 만큼 한꺼번에 이렇게 흐드러지게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는 나무는 왕벚나무가 제일이다”라고 하며 바닥에 떨어진 연분홍 꽃잎을 밟으며 봄의 향연을 만끽해 보기를 권장하였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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