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후보자 내정 25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95명 중 281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당초 이 후보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큰 무리없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황제 특강, 언론 외압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여·야의 날센 공방이 이어졌고 급기야 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에 대해 부적격으로 판단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본회의 처리를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단독으로라도 강행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본회의를 1시간여 앞둔 야당은 의원총회 끝에 본회의 표결에 참석키로 하고, 당론이 아닌 의원들의 자율투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정의화 의장은 "국민들에게 여야가 함께 중요한 사안을 표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먼저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개의한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참석할때까지 이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을 기다렸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