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후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태용 현 국가대표팀 코치를 올림픽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사유로 이광종(51) 감독의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본인 동의하에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종 감독의 개인사유는 당초 알려지지 않았던 급성 백혈병으로 밝혀졌다.
이광종 감독은 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서 열리고 있는 킹스컵에 나셨지만 지난달 29일 고열 증세로 조기 귀국한 뒤 검진을 받았다.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 증가하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광종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28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해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 감독 취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그렇기에 축구팬들이 더 안타까워하며 이 감독의 쾌유를 뜨겁게 바라며 응원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 감독의 후임으로 현 국가대표팀 코치인 신태용 신임 감독이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다.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코치는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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