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故 최동원 선수 소금물 관장 받아
'무쇠팔' 故 최동원 선수 소금물 관장 받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2.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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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쇠팔' 최동원 선수 ⓒ 롯데 자이언츠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5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하던 한국 전설의 투수 '무쇠팔' 최동원씨가 2010년 12월 서울 강동우 명일동 A교회 목사 조모(56)씨 부부에게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캠프에서 조 목사 부부는 환자들에게 소금물과 간장 외에는 다른 음식이나 처방받은 약 등을 먹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최씨가 캠프에서 소금물 관장 등 불법 시술을 받은 것 같다"며 "목사 부부의 불법 시술이 최씨의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쇠팔'로 불렸던 최씨는 1983년 프로에 데뷔한 뒤 8시즌 동안 통산 103승74패 26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1984년 롯데자이언츠 선수 시절에는 삼성과의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1패)을 따내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아픈 신도들을 상대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고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한 조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 목사 부부는 지난 6년 동안 암 등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환자들에게 '소금물로 관장하면 불치병이 낫는다'며 9박10일간의 의료캠프를 연 뒤 소금물로 관장을 하거나 각종 의료기기와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는 등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20여명에 이르지만 범행 기간 등을 고려해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 목사 부부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기간과 피해 규모, 여죄 등을 확인하는 한편 환자들에게 침을 놓아준 한의사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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