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으로 일본관광객 마음을 읽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일본관광객 마음을 읽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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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야후재팬 등 26개 사이트에서 약 150만건의 한국 여행관련 코멘트를 모아 일본 관광객의 방한관광에 대한 내면 심리를 분석하였다. 일본인 관광행태 트렌드 변화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지방은 대전, 전주, 진해! 서울은 서촌, 가로수길, 이화마을 등이 뜨는 Hot Spot?
지방관광지로서는 대전, 전주, 진해 등이 뜨는 도시로 언급되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기존 유명 관광지인 부산, 경주는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대전은 KTX를 이용한 근거리 관광지로서 일본인이 좋아하는 온천이 가까우며, 전주한옥마을, 진해벚꽃축제 등 특정 테마가 있는 곳이 인기였다. 서울내에 구체적으로 언급된 동네로서는 서촌, 가로수길, 이화마을 등으로 숨은 골목 까지 직접 지도를 들고 찾으러 다니는 관광객 수가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세계유산 인기는 여전해...
제주, 안동, 인천, 수원 등은 세계자연유산, 문화유산 보유지로서 인기가 높았으며, 특히 수원의 경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수원왕갈비 등이 동시에 언급되며 매력적인 관광지로 꼽히고 있었다. 세계문화유산에 매우 관심이 높은 일본인의 특성상 최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주의 남한산성 등과 연계하여 경기권역 세계문화유산 투어가유망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빔밥에서 돼지갈비로?
일본 관광객에게 음식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먹거리 보다 2011년 이후 돼지갈비가 뜨는 아이템 이었고, 2011년대비 언급량이 2배이상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디저트, 팬케익 등 단 음식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마트가 관광명소?
서울을 방문하는 일본인 개별 관광객의 절대다수가 명동-서울역-명동 패턴의 동선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서울역을 방문하는 이유는 공항철도 이용자 증가와 더불어 과자, 김 등 선물을 사기위해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었다.

80%가 수도권 집중 재확인!
한가지 주목할 것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와도 공통점이 많았는데, 예를들면 일본인 관광객의 80%가 서울 및 수도권을 방문한다는 점이 일치했다. 또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일본인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이 타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2013년기준 990달러)인데, 이는 빅데이터 조사 결과 전통차, 과자 등 작고 저렴한 물건을 선물로 고르는 행태에 기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시사점은, 한국적이라는 이미지가 한국인의 마음과 일본인의 마음에 다르게 형성됨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예를 들어 디즈니 캐릭터가 포함된 한국적 기념품이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고, 전통적인 비빔밥 보다는 돼지갈비, 디저트 등 단맛을 느낄수 있는 음식이 언급빈도가 높아진다거나, 대형마트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트렌드 등은 전통문화를 보여주고자 하는 한국인의 마음과 방한 관광객의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방문자의 눈높이에서 본 한국을 보여주는 색다른 한국적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관광공사 임용묵 일본팀장은, “최근 한일간의 정치적상황, 엔화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방한 일본인이 줄고 있는 추세지만, 금번 빅데이터 조사분석을 통해 확인된 일본 관광객의 행태를 반영하여 한국방문 붐을 조성, 2015년을 한일관광교류가 다시 활성화되는 해로 만들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km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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