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 2014 성과보고회 개최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 2014 성과보고회 개최
  • 편집국
  • 승인 2014.12.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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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3개 대표기업, 여성고용 확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선도적 실천사례 제시!

[뉴스토피아 = 편집국 ]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대표의장 : 여성가족부 장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는 2014년 12월 16일(화) 14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 2014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고용 확대와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6월 17일 기업‧공공기관‧민간단체 등 100개와 17개 정부부처가 참여하여 구성한 태스크포스가 올해 실천한 성과를 정리하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표의장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태스크포스 구성 기업‧기관 등의 임원급 업무담당자,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연주 한국IBM 상무의 사회로 진행된 <2014 실천성과 토론>에서는 여성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대표성 제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각 목표별로 13개 기업이 추진한 사례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먼저, <여성고용 확대>와 관련해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에서 제도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금년에 시간제 일자리로 650명을 채용할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별 조직 및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판매‧서비스‧일반사무 뿐만 아니라 설계‧상담사‧사내 강사 등 다양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인력이 경력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최근 여군 행정장교 출신의 경력단절여성이 행정업무를 수행하거나, 영어강사 출신 경력단절여성이 사내 전문번역업무를 수행하는 등 시간선택제를 통해 본인의 전공과 업무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성공적인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여성고객이 중요한 유통업을 중심으로 교육, 서비스, 상품안전 등 다양한 직무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여성고객의 내부 직원화를 통해 그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부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된다”며, “처음 목표한 직무에 채용이 활발하지 않으면 직무 수정, 추가 발굴 등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라고 시간선택제 채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리턴십을 운영하고 있는 CJ그룹은 “리턴십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문제를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연계한 모델로,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약 300명을 채용한 바 있다”고 성과를 소개하며, “올해 초 리턴십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변할 정도로 만족도는 높은 편인데, 이는 리턴십을 안착시키기 위한 버디제도, 출퇴근 관리 프로그램 등을 병행한 결과다”라고 신규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선도적인 제도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육아휴직제, 임산부 단축 근로제도 등 일‧가정 양립 제도 자체는 갖추어져 있으나 실제로는 조직 문화, 상사 눈치 등으로 유명무실해 지지 않도록, 제도의 실질적 안착을 위한 다양한 운영 노하우가 공개되었다.

풀무원에서는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임산부 단축 근로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근로자의 신청이나 상위자의 승인없이 자동 시행되는 ‘임산부 단축 근로 자동시행 제도’를 마련하였다”며 이를 소개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일‧가정 양립 가이드북’을 소개하며, “여성근로자 뿐만 아니라 회사 내 65%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 관리자들에게도 제도의 이해도를 높이는 가교역할을 하는 등 효과는 크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우리 회사의 평균 야근시간은 일 평균 15분이내인데, 이는 최고경영자(CEO)가 초과근무 현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초과근무 과다 부서의 경우 부서장의 연말 보너스가 차감되는 등 관리시스템을 마련했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일‧가정 양립 제도가 그림의 떡이 되지 않으려면 관련 제도나 문화의 혁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진정한 모성보호 배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인사제도, 인식개선 운동, 모성보호 시설 등 전방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모성보호 기간 중 하위고과를 부여할 경우 평가자는 별도의 사유서를 인사팀으로 제출토록 하는 등 인사상의 불이익 처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에서는 모성보호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에 따른 경력단절 및 평가 불이익을 우려하여 육아휴직이 활성화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휴직에 따른 경력관리의 부담을 줄여 육아휴직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고자 연말 평가 시 육아휴직자는 최소 평균 이상을 보장하여, 평가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는 제도를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출산한 배우자의 간병이나 육아를 위해 남편의 도움이 절실한 경우 인사부서의 심사를 거쳐 최대 30일의 유급휴가를 주는 제도인 “아빠의 달” 제도를 소개하며, 일‧가정 양립 제도가 여성과 남성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제도여야 함을 강조했다.

KT는 “우리회사의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99%이고, 그 중 12개월 이상 근무하는 비율 역시 99%에 달할 정도”라고 현황을 언급하며, “일‧가정 양립 제도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임신, 출산, 육아 각 단계에 맞게 인사‧복무‧복지분야를 포괄하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비결을 소개했다.

「여성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한 민간 기업들의 체계적인 노력들도 소개되었다.

토론 사회를 맡은 한국 IBM 김연주 상무는 “최근 여성이 임원으로 진출한 사례가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내부 전문가를 양성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경향이 짙다”며,“여성이 조직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 여성대표성을 제고하는 전제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주 상무는 이어 “한국IBM에서는 여성임원을 양성하기 위해 각 사업부 요직의 승계계획을 기반으로 한 직무순환(Rotation)이나 임원의 업무활동을 관찰하고 개별적 지도를 받는 경영자 밀착 프로그램(Shadowing)을 운영 중이다”라고 제도를 소개했다.

포스코에서는 “여성관리자를 ‘17년까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W-leadership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라며, “여성 임원들의 성공사례를 공부하고 본인의 리더십에 대해 성찰해 볼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아주 높은 제도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주요 실천사례로 ‘여성위원회’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지엠은 “여성위원회 활동 초기에는 역차별 논란, 비자발적 멤버 구성 등의 이슈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양한 구성원을 포괄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리더십의 꾸준한 지원 등을 통해 조직에 안착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여성위원회 활동을 위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태스크포스는 이러한 성과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오늘 성과보고회에서 소개된 사례를 포함하여 29개 기업‧기관‧단체(교보생명,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 현대그룹, 유한킴벌리, LS산전,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부산항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중부발전, 해양환경관리공단,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40개 사례를 모아 ‘실천 사례집’을 발간한다.

한편, 태스크포스의 대표의장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날 개회사를 통해,“구성원의 자발적인 동참과 실천에 기반한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는 민간부문에서 스스로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태스크포스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변화의 흐름들이 모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도 여성인재 활용의 모범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태스크포스는 6월 출범 이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자율 실천계획서’를 제출하고 이행 중인데, 100개의 구성원 중 73개 기업‧기관‧단체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기업의 절반 가량(45.2%)이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을 위한 과제를 채택하여 실천하고 있으며, 약 32%의 기업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구성원들이 수행할 실천과제를 추가로 개발하고, 중소기업에서도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천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세미나‧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실천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여성고용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이를 정책 개선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17년 상반기까지 3년간 여성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등을 실천함으로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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