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시리즈
리플리 시리즈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12.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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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설의 고전! 소설<리플리>

▲ 범죄소설의 고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 5부작’ 세트가 한정판 출간되었다. 작품은 1999년에 ‘안소니 밍겔라(Anthony Minghella)’ 영화감독이 제작하고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 ’과 ‘주드 로(Jude Law)’가 주연한 범죄․스릴러 영화<리플리>의 원작이다.ⓒ그책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리플리 증후군 : “톰 리플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hgsmith. 1921~1995)

영국 《타임스》가 선정하고 ‘범죄소설의 고전’이라는 명성으로 범죄·추리소설 작가 1위에 빛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 5부작’ 세트가 한정판 출간(그책刊)되었다. 작품은 1999년에 ‘안소니 밍겔라(Anthony Minghella)’ 영화감독이 제작하고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 ’과 ‘주드 로(Jude Law)’가 주연한 범죄․스릴러 영화<리플리>의 원작이다.

현대 문학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이 작품은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인격장애 병명을 통해서도 문학적 영향력의 힘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현대 의학에 정식으로 기록돼있는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 병명은 ‘리플리 병’ 혹은 ‘리플리 효과’라고도 불리며, 이 명칭은 5부작 중 1부인 <재능있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에서 유래된 것이다. ‘리플리 증후군’은 1960년대에 흥행한 <태양은 가득히>라는 영화에서 다시 한 번 작품의 주된 소재로 다뤄지면서 정신병리학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게 되었고, 실제로 일어난 유사 사건들로 인해 인격장애 중 하나인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 때 사회적으로 논란이 심했던 학력위조 사건을 계기로 ‘한국형 리플리 증후군’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2011년도에 방영된 드라마<미스 리플리>는 학력위조 사건과 관련된 인물에게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이처럼 <리플리>에 대한 사회적 열풍은 대단하다.

작품(1부)은 소설 속 주인공 ‘톰 리플리’가 재벌가 아들인 그의 친구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플리’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죽은 친구로 위장하여 ‘디키 그린리프’로서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거짓을 숨기기 위해 그는 더욱 더 대담한 거짓과 행동을 일삼는다. 그렇게 ‘리플리’의 완전범죄가 이뤄지는 듯 하지만 죽은 자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그동안의 거짓이 발각된다. ‘톰 리플리’는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겠다는 마음을 품은 그 순간까지도 살인이 일게 된 동기를 비롯한 살인에 대한 모든 잘못을 ‘디키’에게 돌린다. 이처럼 살인을 저지르고, 거짓된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리플리’는 죄에 대한 어떠한 죄책감도 갖지 않는다. ‘과연 ’리플리‘를 능가하는 냉혹하고 잔혹한 캐릭터가 또다시 탄생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는 너무나도 완벽한 사이코패스다.

약 한달 전 국내 최초로 완역되어 출간된 <리플리 5부작 세트>는 국내 완간을 기념하며 제작되었다. 1955년부터 1991년까지 36년에 걸쳐 총 5부작으로 완성된  리플리 시리즈는 세계적 문학작품이라는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는 부분적으로 한두 권만 출간되어 왔다. 그리고 마침내 다섯 권 모두 소개되는 완역본이 300세트 한정으로 출간되며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야기와 그만의 세상을 국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작품이 한정 제작 된 이유는 작품을 소지하는 독자들의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출판사의 배려라 할 수 있겠다.

 

# 각 권의 주요 정보

 

 

1권 『재능있는 리플리』(원제 : The Talented Mr. Ripley)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재능있는 리플리』에서는, 주인공 ‘톰 리플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소멸시켜가는 과정과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내면에서 겪게 되는 심한 내적 갈등에 주목할 만하다.

 

 

 
2권 『지하의 리플리』(원제 : Ripley Under Ground)
15년 만에 탄생된 역작 『지하의 리플리』. ‘디키 그린리프’가 남겨준 유산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며 중산층 여성인 ‘엘로이즈’와 결혼하는 등 안정된 생활에 안착한 듯한 ‘톰 리플리’. 그러나 1권에서 다뤄졌던 리플리의 정체성 혼란 문제와 심연에 자리 잡은 악마성은 여전히 작품 전체에 도사린다. 특히 어떠한 계기로 인해 자살을 방조하는 ‘리플리’는 또다시 살인 사건에 연루되며 그로인해 연출되는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3권 『리플리의 게임』(원제 : Ripley’s Game)
『리플리의 게임』은 주인공 ‘톰 리플리’를 한 걸음 물러서게 한다. 3권은 평범한 인물을 살인 사건에 본격적으로 개입시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인간이 살인에 대한 욕구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4권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원제 : The Boy Followed Ripley)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에서 작가는 ‘톰 리플리’를 흉내 내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실패 사례를 소개한다. 

 

 

 
5권 『심연의 리플리』(원제 : Ripley Under Water)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심연의 리플리』에서 ‘톰 리플리’는 30대 후반이 되고, 여전히 ‘엘로이즈’와 평화롭게 살아간다. ‘프리처드’의 집에 초대 받은 ‘리플리’는 그 부부가 다소 변태적 성애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프리처드’의 아내는 남편에게 학대당하고, 히스테리 증세를 종종 보인다. ‘리플리’는 ‘프리처드’의 관심을 떨쳐내기 위해 ‘엘로이즈’와 휴가를 떠나고, 그 사이에 ‘프리처드’는 보트를 빌려 오래전 ‘톰 리플리’가 죽인 ‘머치슨’의 시체를 찾아낸다.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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