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관세청은 지난 21일(금)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발전 및 환경보호를 위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이하 UNESCAP: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직속 지역경제위원회 중 하나로 아태지역을 포괄하는 유일한 정부 간 기구)와 유엔 환경계획(이하 UNEP: 유엔 내 '환경전담 국제기구'로서 환경문제에 관한 국제협력을 위해 1972년 설립되어, 국제적으로 환경을 감시하고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환경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와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기구와의 협력활동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무역원활화를 지원하여 역내(域內) 경제발전을 촉진하면서도, 오존층 파괴물질ㆍ유해폐기물 등 환경위해물질의 불법거래에 대한 국제적 통제에 동참하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관세청은 UNESCAP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훈련 및 워크숍 개최, 기술원조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 무역원활화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환경위해물질 통제 및 기후변화 협력 프로젝트의 개발‧관리를 위해 UNEP 아태지역사무소와 환경위해물질의 불법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개도국 공무원의 능력배양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이러한 지역훈련, 워크숍, 기술지원회의 등 각종 행사에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였다. 연수원은 ‘10년 6월 세계관세기구의 정보기술(IT)․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 전문 지역훈련센터로, ’12년 7월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유엔개발계획이 동북아지역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중․러시아․몽골이 참여. 정부는 통일시대에 대비한 주변국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GTI에서 주도적 역할 수행 노력)의 교육훈련센터로 각각 지정된 데 이어, 유엔 산하 주요 국제기구의 공식훈련센터로 지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훈련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관세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역원활화 지원과 환경위해물품 통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회원국 간 선진 관세행정기법을 공유하는 등 역내 국가와의 협력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