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여성사전시관, ‘과거를 담아 미래를 열다’
국립여성사전시관, ‘과거를 담아 미래를 열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8.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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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디지털 전시관으로 9월 1일 고양시에서 이전개관
▲ 국립여성사전시관이 오는 9월 1일, 경기도 고양시로 이전함에 따라 '북촌에서 온 편지, 여권통문'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국립여성사전시관이 경기도 고양시로 이전함에 따라 9월 1일(월) 오후 3시 여성단체, 여성사학자 및 박물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개관식을 개최한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성의 삶과 역사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의 업적과 인물을 발굴하여 여러 세대와 공유하며, 아울러 국민들의 양성평등의식 고양을 위한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2년 여성가족부에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1~2층)로 전시 공간을 옮기면서 전시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재구성하였다. 기존의 근현대 여성생활사 전시 중심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여성 역사를 총망라했으며, 첨단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전시방식으로 탈바꿈하고, 학생 교육과 주말 가족 참가형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는 개관식이 열리는 9월 1일부터 ‘북촌에서 온 편지, 여권통문’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여권통문’은 지금으로부터 116년 전인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으로서,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여 여성의 사회진출과 권익증진을 촉구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역사적 사실이다. 또한 ‘여권통문’을 주제로 한 「제3회 팝 여성사 영상물(UCC) 공모전」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열려 총 5개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대상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여성들을 통해 교육권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가장 보통의 이야기, 여권통문: 박지혜ㆍ이영민 作>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는다. 

전시관의 상설전시실은 ‘연대기 존(고대~현대)’과 ‘테마 존(현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대기 존’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제작한「위대한 유산」과 투명 영상화면 전시 기법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여성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대의 여성을 표현한 ‘테마 존’은「우리동네 엄마들」,「도시로 간 언니들」,「20세기 용감한 할머니」코너로 구성했다. 특히「20세기 용감한 할머니」코너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작품과 전소라 작가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작품을 전시해 전쟁성폭력 반대와 평화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앞으로 과거 역사뿐 아니라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 여성들의 삶도 하나하나 기록하고 정리해서, 역사의 새로운 흔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국립여성사전시관의 새로운 출발이 국내 여성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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