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주먹이운다’ 출신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29/SSABI MMA)과 ‘고등학생 파이터’ 임병희(19/덕소극동)의 리벤지가 성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 ‘주먹이운다’-영웅의 탄생 결승전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임병희가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체급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팬의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 이에 로드FC는 오는 7월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16’에서 실제 경기의 체급인 페더급(65.5kg)에서의 두 사람의 리매치를 확정지었다.
박형근은 “처음에 형수가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합이 취소된 줄 알았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 속상해서 친구들을 소집한 뒤 술을 마셨다”며 “그 순간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임병희랑 시합 할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됐고, 술 잔을 놓고 바로 집으로 간 뒤 그 때부터 끊임없이 병희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당시에는 결승이기 때문에 많이 굳어있었고, 실수도 많이 했고, 체급 차이도 있었다. 당시에 경기에서는 이겼는데, 싸움에서는 졌다고 생각한다. 기대치에 많이 못 미쳤던 것 같고. 이번에는 병희에게 본때를 보여주고자 한다. 100% 이길 자신 있다”고 확신했다.
한편 대회를 일주일 앞으로 남겨뒀는데 감량은 잘 되느냐는 질문에 박형근은 “평균체중이 71~72kg인데 65kg까지는 금방 빠진다. 그제는 짬뽕 밥을 먹었고, 어제는 초복이라서 삼계탕을 먹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형근 임병희가 출전하는 ‘로드FC 016’은 오는 7월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는 송민종, 조남진의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 ‘돌아온 암바왕’ 윤동식과 후쿠다리키의 코메인, ‘크레이지 광’ 이광희의 복귀 전 등 다양한 대진이 준비되어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판매 중이며,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오후 8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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