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백운찬 관세청장은 6. 26.(목)~6. 28.(토)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제123/124차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 참석하여 179개 회원국 관세청장들과 세계 관세행정의 주요 현안 및 정책방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3년 12월 타결된 세계무역기구(이하 WTO) 무역원활화 협정(Agreement on Trade Facilitation)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세계관세기구(이하 WCO)에서 추진해야 할 여러 사항들을 점검하고, 지난 1년간 WCO에서 중점 추진해 온 정책들을 회원국 대표들과 논의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백운찬 청장은 국제관세행정 발전과 WTO 무역원활화 협정의 원활한 이행에 있어 개도국에 대한 능력배양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국 관세청이 후원하는 WTO 무역원활화 협정(ATF) 이행 워크숍, WCO 정보기술(IT) 컨퍼런스, 국제원산지 컨퍼런스 등 개도국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많은 회원국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무역·통관 환경이 열악한 중남미·아프리카 지역 개도국들과의 관세협력을 강화하여, 이들 지역에 진출한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현지 통관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관세청장은 이번 총회기간 중, 태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인도,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6개국과 양자회담을 개최하여 성실무역업체(이하 AEO)제도,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등 양국 간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태국 관세청장회의에서는 양국 간 AEO 상호인증약정(MRA)에 대해 논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캐나다 관세당국에는 ‘15년 1월 발효될 양국 간 FTA 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한-캐나다 FTA 원산지절차 및 무역원활화 통일규칙 제정‘ 협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하여, 캐나다 측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한편, 이스라엘 및 인도와도 AEO 상호인증협정(MRA)의 빠른 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코스타리카로의 한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을 위해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네덜란드와도 실질적인 관세협력창구를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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