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故 신효순·심미선 12주기 추모제 열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故 신효순·심미선 12주기 추모제 열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6.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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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3일(금), 사고 현장에서 추모제, 서울 대한문 앞에서 분향소 차려져
▲ 서울 대한문 앞에 마련된 故 신효순·심미선 12주기 추모 분향소 ⓒ 뉴스토피아 변성진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벌써 12년이 지났다. 12년 전 오늘 故 신효순·심미선 양(당시 중학생)이 미군 장갑차에 압사된 사건이 일어났다. 그러나 꽃다운 소녀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미군은 미군법정에서 무죄 평결을 선고받았다.

어제 오후 7시 서대문 기장총회 선교교육원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렸고, 오늘은 오전 11시 사고현장(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상) 앞에서 현장 추모제가 열리고 오후 3시에는 서울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설치, 운영되었다.

사고 이후 매년 진행되어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추모제는 사고가 났던 도로 이름을 ‘효순미선로’로 정하고 사고현장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10주기를 맞아 제작된 추모비가 아직 서대문에 있는 기독교 선교교육원 앞뜰에 머물러 있지만 이 추모비가 제 자리에 세워질 수 있도록 ‘추모비 건립위’는 향후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현장 질문] 김영식 기자: 이번 12번째 추모제를 맞는 지금의 심경은 어떠한가?

서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황윤미 사무국장: 사고 이후 해마다 추모제를 해왔다. 이번이 12번째 추모제에 해당되며, 안타까운 심정은 변함이 없다. 아직 해결되지 않는 이 사건에 대해 정부의 실질적인 담당자 또는 기관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해결이 되어야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 그리고 미미한 차원에서의 변화는 있었지만 SOFA는 달라진 것이 없다. 당시 미국은 자국 군인이 공무 중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미군 법정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당시 피의자들을 미국 법정에 세웠으며 결국 무죄로 평결났다. 그러나 SOFA 개정에 대한 정부·국회에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어떤 사고든지 초동수사가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미군에 대한 인신 구속권이 없기 때문에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부분에 반드시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

김영식 기자: 현재 추모비 건립 상황은 어떤지, 경과 설명 부탁드린다.

서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황윤미 사무국장: 현재 양주 현장에 미군 주최로 추모비랍시고 하나 덩그러니 있긴 하다. 그러나 미군의 사과없이 이는 매우 형식적인 것이며, 따라서 우리가 지난 2012년 10주기 때 계획해 추모비를 2개 만들었으나 지자체와 정부의 무관심과 반대로 아직 설립을 추진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한 때, 효순·미선이의 모교에 설립도 시도했지만 결국 이도 무산되었다. 현재 임시로 서대문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원에 설치되어 있으며, 추모제 때마다 설립비를 여기저기 가지고 다녀야하는 고충이 따른다. 하루 빨리 이 부분 해결되었으면 한다.

▲ 오늘 13일(금), 서울 대한문 앞에 마련된 故 신효순·심미선 12주기 추모 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분향을 하고 있다. ⓒ 뉴스토피아 변성진
 
▲ 12년 전 오늘 故 신효순·심미선 양(당시 중학생)이 미군 장갑차에 압사된 사건이 일어났다. 그러나 꽃다운 소녀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미군은 미군법정에서 무죄 평결을 선고받았다. ⓒ 뉴스토피아 변성진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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