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살인행위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
[뉴스토피아 = 변성진 기자] 지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였고,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투명하게 된 남기웅 감독의 영화<미조>에 대한 전지영-김정형 영화감독, 정지욱-강성률 영화평론가의 릴레이 지지선언이 발표 되었다.
정지영 영화감독(<부러진 화살><남영동1985><헐리우드 키드의 생애><하얀 전쟁><남부군> 외)은 "우리가 염려해야 하는 것은 국민정서를 손상시킬 염려가 있는 영화 <미조>가 아니라 사문화되어야 마땅한 '제한상영가'를 내세워 우리가 문화 후진국임을 기필코 증명하려는 영등위의 권위적인 잣대이다."라는 지지선언을 하며 영화<미조>의 조속한 정상개봉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미조>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한 국내 영화인들의 유감 표명 전문 (바로가기)
한편, <미조>는 오는 10월과 11월 중 도쿄, 오사카에 위차한 예술전용극장을 중심으로 개봉을 확정지었으며, 일본 독립배급사 Stand INC와 무삭제 오리지널 버전으로 배급 계약을 성립했으며,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오타 토키토시 프로그래머가 국내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더불어 <미조>에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고, 시오타 프로그래머는 지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미조>의 오리지널 상영본을 관람한 바 있다.
한국의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결정한 제한상영가 판정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일본 영화계의 반응이 앞으로<미조>의 국내상영 가능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토피아 = 변성진 기자 / bs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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