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관세청장, 제19차 동남부 아프리카 지역 관세청장회의 참석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5월15일(목) 동남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경제·외교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동남부 아프리카 지역 관세청장회의』(동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한 주요 24개국 관세당국 간의 회의체로서 회원국 간 협력과 상호공조를 도모하는 기구)에 참석했다.
백운찬 청장은 축사에서 동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성장과 관세행정의 발전을 높이 사면서, 관세청이 국제사회에서 상생의 관세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간 관세청은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왔고, 그 방안의 하나로서 이번 회의에 세관협력기금(세계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 WCO)의 주요 정책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11년부터 조성된 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반 필라이(Ivan Pillay) 남아공 조세청장과의 회의를 통해 양국 간 세관상호지원협정(관세당국 간 협력사항을 담은 협정으로서, 관세범죄에 대한 상호 공조·기술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함) 조기 체결과 남아공 조세청에 대한 능력배양 지원을 논의하는 한편, 과거 남아공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사례가 많아, 마약 등 위해물품의 국경 간 이동을 방지하기 위한 공조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서 통관분야 싱글 윈도우(수출입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를 하나의 제출처(신고 창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통관단일창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대표단과의 회의를 통해 우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관세청은 에티오피아를 올해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 업무재설계 사업’(조직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세스 중심으로 전 부문에 대해 재설계하고 구현하는 활동) 대상국으로 지정하여 한국의 싱글 윈도우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도 쿠니오 미꾸리아(Kunio Mikuriya)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실시하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꾸리아 사무총장은 한국 관세청에 세관협력기금 증액에 감사를 표하며, 이를 관리하는 한국인 전문가를 세계관세기구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관세청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외교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선제적·전략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보급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침으로써, 시스템 수출과 아울러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와 교역하는 우리 기업의 통관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