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소형무인기 북한소행 밝힐 과학적 증거 발표해
국방부, 소형무인기 북한소행 밝힐 과학적 증거 발표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5.0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지역으로 조사됨에도 ‘조작’ 논란 끊이질 않아

국방부가 백령도와 파주・삼척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정찰기에 대해 지난 4월 14일부터 한・미 공동조사전담팀을 구성하여 진행한 결과를 8일(목) 발표했다.

공동조사전담팀은 위 세 곳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분석하여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Smoking Gun)로서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지역임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 한미 공동조사전담팀이 발표한 소형 무인기 3기의 비행기록 ⓒ 국방부

조사팀에 따르면 백령도 무인기의 경우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약 27㎞ 지점으로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가 일치했고,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경우도 이와 동일했다. 삼척에서 4월 6일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평강 동쪽 약 17㎞임을 확인하였으나 사진자료가 없어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의 일치 여부는 불분명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소형무인기 3대 모두 다수의 우리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계획되었고, 2대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된 바, 이는 북한의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공동조사전담팀과 국방부의 이러한 조사 발표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지난달 발견된 소형무인기에 대해 여러 정황을 제시하며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가 여당 의원에게 종북 성향으로 몰리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다수 인터넷포털에서는 소형 무인기가 높은 고도에서 낙하산 없이 멀쩡하게 착지한 점, 연료를 소모하면서 배출되는 그을음이 배기구 주변에 전혀 남아있지 않고 선체가 깨끗한 점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국방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대처한 정부 행동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지금, 국방부는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보다 명확한 조사결과를 발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