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에서 활약하는 서두원 외 로드FC 015에 출전하는 김수철, 손혜석, 박정교, 김재훈, 박현우, 강성목, 유재학, 김대성, 윤재웅, 김석용, 곽종현, 조영승, 김호준, 길영복 등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애도를 뜻을 전하며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로드FC의 로드(ROAD)는 설 곳을 잃은 격투 선수들에게 길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자는 의미에서 설립하게 된 단체다. 이에 따라 많은 선수들 역시 “이제는 우리가 누군가에게 희망의 길이 되어주고 싶다. 세월호 소식을 접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조금이나마 함께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경기를 뛰게 되면 받는 파이트 머니를 십시일반으로 모으게 됐다”며 기부를 시작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번 로드FC 015 대회의 출전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만 20세의 청년들로, 많은 파이트 머니를 받고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사실 운동 이외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간히 살아가는 등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세월호로 슬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태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5월 10일로 예정되어있던 로드FC 015대회는 5월 31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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