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수사에 프로파일러 투입
경찰,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수사에 프로파일러 투입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5.04.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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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이춘재 자백 끌어낸 공은경 경감…범행동기 등 면밀조사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장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딸 등 일가족 5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뉴시스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장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딸 등 일가족 5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80대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8일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A씨의 조사를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A씨 담당 프로파일러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의 공은경(46·여) 경감이다. 공 경감은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냈고,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 온 이춘재 사건에서도 자백을 받아내는 등 프로파일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심리 상태와 경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검사 등은 프로파일러의 면담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장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장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7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자신의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부모와 처자식을 모두 살해할 정도의 범행 동기인지 석연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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