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모집 오늘 마감...지원자 거의 없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오늘 마감...지원자 거의 없어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7.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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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련특례 방침에도 전공의 반응 '싸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31일 마감되는 가운데 정부의 '수련 특례'에도 불구하고 최종 지원자는 극소수에 불과해 전공의 채용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집하는 126개 의료기관은 이날 오후 5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들 기관이 모집하는 전공의 숫자는 총 7천645명으로, 유형별로는 인턴 2천525명, 1년차 레지던트 1천446명, 상급년차(2∼4년차) 레지던트 3천674명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서울의 ‘빅5’ 병원 전공의 모집 인원은 인턴 777명, 레지던트 2087명 등 총 2864명이지만, 모집 전날인 30일까지 하반기 지원 전공의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빅5 외 병원들의 사정도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8일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행정 처분을 철회하면서,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하반기 모집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게는 '수련 특례'를 주겠다고 밝혔다. 동일연차·과목 지원제한 지침을 풀고 추가 전문의 시험을 치르게 해 주는 등 최대한 수련을 마치게끔 한다는 것이다. 다만 특례는 9월 수련에 재응시한 전공의에 한정되며, 9월에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는 적용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지원 인원은 극히 적은 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빅5 병원 관계자들은 "따로 지원서가 접수된 건 없다", "지원자가 0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 등 싸늘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 외 빅5 외 병원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또한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하려는 전공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의료 현장과 수련 과정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수련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아직 지원 인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마감된 의사 국가시험 원서 접수에 응시 예정자 3200여 명 중 364명 만이 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체 응시자의 11.4%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도 불합격자 등 재응시 학생을 제외한 국내 의대 졸업 예정자는 단 5% 뿐인 159명만 원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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