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송환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송환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7.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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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외교 공조로 체포 58일만…3명 중 2명 검거·남은 1명 추적 중
경찰이 10일 오전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모(27)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제공=경찰청)
경찰이 10일 오전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모(27)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제공=경찰청)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지난 5월 태국에서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범인 3명 중 1명인 A(27)씨가 10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A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른바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송환됐다.

A씨는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역시 한국인인 30대 피해자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인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5일 만인 14일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신속히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그동안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특히 사건 직후부터 사건 발생지인 태국의 경찰 당국과 수사정보를 교환하며 지난달 중순에는 경남경찰청 수사팀을 태국 현지로 보내 합동 수사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한국 경찰의 수사 의지를 태국 측에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또한 경찰은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한 태국 당국의 협력과 이해를 촉구하는 내용의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발송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측과는 내무부 및 경찰 당국과의 치안교류 협력을 토대로 송환 교섭을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달 19일 치안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이 방문했을 당시 A씨 검거에 협조해준 캄보디아 경찰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현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신속하고 확실한 송환 협조를 요청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수시로 캄보디아 경찰 지휘부를 접촉하면서 우리 경찰의 입장을 전달하고 캄보디아 측 분위기를 공유하는 등 외교 루트를 통해 공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노력으로 캄보디아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A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간 범죄인 인도는 강제 송환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한편, 경찰청은 수사관서인 경남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A씨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5월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재판 중인 공범 B(26)씨의 혐의 입증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아직 도피 중인 피의자 C(39)씨에 대해선 도피 예상국가 경찰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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