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제주도에 방문한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이번엔 또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방치해 공분이 일고 있다.
24일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 3장을 보면 먹고 남은 컵라면, 음료병, 일회용 나무젓가락 등 온갖 쓰레기가 편의점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 알게됐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중국인 관광객의 이런 추태는 제주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며 "과거에도 제주에 관광 온 일부 중국 관광객들이 관광지 훼손 및 소란, 성추행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를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제주도 이미지까지 함께 추락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 청소만 엄청나게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나게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 벽에는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 등 안내문이 중국어로 쓰여져 붙어 있었다. 하지만 그야말로 편의점은 쓰레기로 '초토화'된 상태였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편의점 내부가 저 정도가 된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건가" 등이다.
앞서 지난주 중국인 관광객 아이가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서 교수는 "대한민국 법에 따라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더 이상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기에 이번에는 경범죄로 처벌해 반드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 매너 가이드 북 배포, 관련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여 향후 꾸준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