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개혁을 위한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가겠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의료개혁, 의료정상화 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의료현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대화하겠다"며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의료개혁과 의료정상화 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심각한 지역의료 현실 개선을 위해 의료개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대학별 의대교수 증원 규모는 각 대학에서 4월 8일까지 제출한 수요를 토대로 학생 증원 규모와 지역 필수의료 수요 등을 종합 고려해 검토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3년간 의대 전임교수 1천명 증원을 위한 절차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인력 확충, 지역·필수의료를 위한 의료기관 육성,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보상,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의료개혁에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의료개혁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 공정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공의 여러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에서 본분을 다할 때 여러분의 의견과 목소리는 더 크고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께서는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셨다"며 "위기에 처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바로 세우고, 우리나라 의학과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전공의 여러분을 포함한 의료계가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