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검찰청 감찰부 압수수색에...한동수 “의도적인 ‘시선 돌리기’”
공수처, 대검찰청 감찰부 압수수색에...한동수 “의도적인 ‘시선 돌리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2.28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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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한동수 비밀 누설 공모 혐의...한동수 “억측이고 너무나 엉뚱”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진 차장검사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18.ⓒ뉴시스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진 차장검사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18.ⓒ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을 임은정 부장검사의 감찰 관련 정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개 관련 혐의 공범으로 입건한 것에 대해 한 전 부장이 “의도적인 ‘시선 돌리기’”라고 반박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한 전 부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감찰부장 재직시 제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주무연구관인 임은정 검사에게 터무니없는 오보에 대응하는 언론 풀을 작성하여 대변인실에 전달하라고 지시한 것을, 그 후 임은정 검사 개인의 SNS 게시 행위에 대한 공범의 정황으로 보는 것은 억측이고 너무나 엉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공수처 수사1부(부장 김선규)는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수사해왔다. 임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던 2021년 3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의 감찰 과정 등을 SNS에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임은정 검사의 당시 상관이던 한동수 전 감찰부장과 공모한 정황을 포착하고 27일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한 전 부장은 "관계법리에 비추어 임은정 검사의 SNS 게시글의 내용과 경위 등을 살펴볼 때 위 게시글은 실질적으로 비밀로 보호할 가치도 없고, 국가기능에 어떠한 위협을 끼친 바도 없다. 따라서 아무런 범죄 혐의가 없는 행위"라며 "혹시나 내일 국회에서 있을 수 있는 소위 국정의 중심축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표결에 대한 의도적인 '시선 돌리기'가 아닌지 합리적으로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이 29일 오후 법무부 감찰관실·대검 감찰부 첫 연석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1.03.29.ⓒ뉴시스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이 29일 오후 법무부 감찰관실·대검 감찰부 첫 연석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1.03.29.ⓒ뉴시스

 

이어 한 전 부장은 해당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공수처 수사1부 김선규 부장검사에 대해 “이른바 윤라인으로 알려졌고, 얼마 전 전관 변호사에 대한 공무상비밀누설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고 공수처 사임 의사를 밝힌 사람”이라며 “김선규 부장은 객관적으로 수사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관계 규정에 따라 마땅히 이 사건을 회피하거나 사건을 재배당했어야 했다. 그런데 김선규 부장이 3년여 지난 이 시기 뒤늦게 저를 공무상 비밀의 공범으로 입건한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임은정 검사도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전 페이스북 글로 대검에서 이제야 저를 징계 청구하고 공수처 김선규 부장이 대검 징계 청구에 발맞추어 ‘한동수와 공모 정황’ 운운을 하며 이제야 대검 자료를 복사하고 있다니 멀리서 보기 민망합니다만, 사건 내용이 내용인지라 덤덤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에도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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