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8회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8회 연속 동결’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1.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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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올해 첫 금통위 열려...기준금리 ‘연 3.50%’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8회 연속 동결했다. 지난해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은 8연속 동결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한은이 이처럼 8연속 동결을 결정한 것은 국내 경기가 회복세에 속도를 붙이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발 금융 불안 위기감이 고조되고 아직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부재한 국내 경제 여건을 근거로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2% 안정 목표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한은이 앞서 공표한 통화정책 운영방향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3.3%)보다 0.1%p 감소한 3.2%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목표 수준(2%)보다 높다. 다만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 수준이며, 최근 기획재정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p 낮춘 2.2%로 전망하며 저성장을 예고한 상태다.

고금리 기조에도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는 등 금융안정 리스크도 남아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전월보다 3조1481억원 늘어난 1095조126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증가폭 자체는 지난해 11월(5조3550억원)보다 둔화했으나 주택담보대출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5조원 이상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 중이다.

다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한은이 받는 금리 인상 압력을 한층 누그러뜨린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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