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배우 고(故) 이선균씨(48)가 연류된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실장 B씨 등에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의사가 검찰에 넘겨진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A씨를 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구속 후 수사를 벌여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
A씨는 마약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고(故) 이선균씨와 유흥업소 실장 B씨에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A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포착, 해당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모발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으나 법원은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A씨 구속의) 사유 범죄혐의 소명 정도 및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 직업, 가족관계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해당 병원은 올해 간단한 시술에 프로포폴을 과다처방한 사례로 여러 차례 적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배우 이선균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중 지난 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성북구 성북동의 한 주차장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이씨를 지난 10월28일과 지난달 4일 두 차례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이씨는 간이 시약검사를 비롯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